방상만 당진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영농설계, 각 작목반 교육, 시범사업을 위한 대상 선정 등으로 한창 바쁜 때를 보내고 있다.
“농업기술센터의 1~2월은 1년 전체 큰 계획을 준비하는 시기입니다. 봄부터 가을까지는 현장 출장 업무가 많고 겨울에는 교육 등을 준비하느라 분주합니다.”
2월 중으로 귀농지원센터를 개설해 귀농인에 기술 정보를 제공하고 기존 귀농인들과의 가교 역할을 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시간을 쪼개 써야할 정도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지만 방상만 소장은 책을 곁에 두고 마음이 복잡할 때면 찾아 읽는다. 방상만 소장이 추천하는 책은 <지혜와 겸손>이다. 방 소장도 2년 전 지인에게서 추천받은 <지혜와 겸손>은 그가 손 가까이에 두고 자주 찾는 책들 중 하나다.
방 소장은 “인생을 살아가다보면 다양한 가치관, 덕목, 지표, 이상 등이 있다”며 “이 책은 그것에 대해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 소장이 내민 책에는 곳곳에 밑줄이 그어져 있고 페이지가 접혀 있었다. “시간이 날 때마다,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목차를 펼쳐서 지금 내가 고민하고 흔들리는 덕목에 대한 내용을 찾아 읽습니다. 길어야 두 페이지 남짓이니 시간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지요.”
두꺼운 고전 문학책은 숙제같은 느낌이 들어 쉽게 도전하기 어렵지만 단편으로 구성된 실용서는 가까운 곳에 두고 언제든 읽어도 부담이 적다. 이 책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행동, 근심, 슬픔, 고독, 고통, 눈물 등에 대한 경계의 글 이외에도 가정의 소중함, 시간의 중요성, 겸손의 미덕 등 다양한 요소에 대한 짧은 단상들과 명언들이 모여있다. 엮은이는 동·서양 고전, 역사서, 문학, 명언, 신문, 영화 등 다양한 매체를 참고해 글귀를 모았다.
방상만 소장은 책에서 ‘오늘만은’이라는 챕터를 추천했다. “오늘 하루하루가 쌓여 인생이 되죠. 매 순간, 현재에 최선을 다해야하는데 사실 우리는 많은 일들을 내일로 미루면서 살고 있죠. 이 책은 오늘만은 건강을 돌보자, 오늘만은 마음을 굳게 가져보자, 오늘만은 행복하게 살아보자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본인도 추천받아 읽은 책을 다른 이에게 추천할 수 있어서 기쁘다는 그가 권하는 <지혜와 겸손>을 통해, 마음이 어지럽고 흔들릴 때 도움을 받아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