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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 입력 2013.03.29 17:54
  • 호수 954

당진경제 정상화를 위한 작은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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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환 당진시장

지역의 곳곳을 다녀보면 ‘참 장사 안된다, 살기 어렵다’ 하는 분들을 적지 않게 만나게 됩니다. 경제의 혈액인 돈이 안돌고, 일자리가 늘지 않는 일은 국내외적으로 지속되는 어려움이지만, 지방의 서민들에게는 하루하루가 더욱 고통스러운 시기입니다.

전통시장과 원도심 등 전통상권, 그리고 농어민과 중소기업 등 서민분들이 앞으로의 전망 또한 쉽지 않을 것이라는 걱정섞인 말씀을 하실 때면 우리 지역 경제에 활력을 되살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더욱 절실히 고민하게 됩니다.
대기업과 특정산업이 아닌 16만 시민 모두가 풍요와 여유을 누리는 당진경제, 어떻게 만들어갈 수 있을까요?

저는 우선 작은 것이라도 함께 참여하는 시민 여러분의 작은 실천을 제안드립니다. 장기화된 글로벌 경기침체를 이겨내는 것은 범정부적인 과제로서 국가적인 큰 틀에서 대책이 반드시 필요하고, 시기적·산업구조적 여건에 따라 복합적이기에 단시일내 활성화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전통시장과 전통상권 중심의 지역단위 경제는 행정과 기업, 유관기관과 단체, 그리고 시민이 동참하면 충분한 활력을 되살릴 수 있습니다.
퇴근길 시장에서 반찬거리 사기, 내집앞 수퍼마켓 한번 더 이용하기, 주말이면 가족과 전통시장 구경가기, 동창회나 소모임을 당진에서 주선하기 등 찾아보면 어렵지 않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이 많이 있습니다.

당진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많은 시간과 돈이 드는 것이 아닙니다.
작은 것이라도 우리의 추억이 있는 전통상권 속으로, 정이 있고 덤이 있는 전통시장으로 한번 더 찾아가면 됩니다. 옛 시장 속으로 한 골목만 더 들어가면 신선하고 값싼 채소가 있고, 따뜻하고 맛있는 간식거리가 있습니다. 친절하고 인심좋은 아주머니를 만나면 더 깎아주고 덤도 주실 겁니다.
우리시에서는 “우리지역 상품사랑, 커져가는 당진경제”를 경제 슬로건으로 정하고 지역 물품 우선 구매, 건설현장에서 지역자재 이용, 하도급시 지역업체 70% 이상 참여 등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한 실천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역의 상품은 물건, 자재뿐만 아니라 인력, 음식, 교통 등 무형적 서비스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우리 지역의 경제는 우리가 사는 지역 상품 하나하나가 살려나간다는 의지와 실천을 강조한 것입니다.
16만 시민 모두가 지역의 침체된 경제를 함께 걱정하고,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을 한번 더 찾아가는 작은 실천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돌아오는 이번 주말에는 전통시장과 원도심으로 봄나들이 가시는건 어떨까요?
새 봄의 꽃은 시민 여러분이 찾아주시는 시장 골목마다 더욱 환하게 피어날 것입니다. 당진 경제를 살리는 여러분의 작은 발걸음을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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