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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 입력 2013.03.29 17:55
  • 호수 954

천안함 피격사건과 보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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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환 홍성보훈지청 보상팀장

전세계를 경악하게 만든 천안함 피격사건이 발생한지 벌써 3년이 되었다.
2010년 3월 26일에 백령도 근처 해상에서 경비 임무를 수행하던 해군의 초계함인 PCC-772 천안함이 북한 정찰총국 소행으로 보이는 북한 잠수정의 어뢰공격을 받아 침몰했으니 천안함 함체는 폭발과 함께 두 동강으로 절단되었고, 침몰했다. 피격 당시 승조원 104명 가운데 58명이 구조되고, 46명의 장병이 전사하였으며, 실종자 수색 중 한주호 준위가 사망하였다. 

천안함 피격은 당시 민군 합동 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통하여 북한 잠수정에서 발사한 북한제 어뢰에 의한 소행임이 어뢰추진체 수거 등 결정적인 증거를 통하여 나타났고, 이를 토대로 대내외에 발표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 사건 후 국민들은 심각한 내부갈등에 휩싸였으니 북한이 노린 것은 교묘한 천안함 사건 도발을 통하여 국론을 분열시키기 위한 것임에 틀림없다.

북한은 아직까지 조금의 변화도 없이 국제사회가 우려를 표명한 3차 핵실험을 강행하였으며, 이에 따른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와 ‘키리졸브’(한·미 연합훈련)에 반발해, ‘남북 불가침 합의 무효화 선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핵탄두 장착 대기 중’ 등 무력도발을 언급하며, 연일 군사적 위협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가운데 휴전선 부근에 수천문의 장사정포와 미사일을 배치하고 곧 전면전이라도 일으킬 태세다.

이렇게 북한이 하루가 멀다 하고 자극적이고 호전적인 협박을 쏟아내며 위협적 군사행보를 이어가고 있으며, 전후방을 가리지 않고 도발할 것으로 보여지는데 우리나라 국민은 오랜 학습효과 때문인지 이를 받아들이는데 무감각해진 것인지 평화로운 일상을 유지하며 마치 남의 나라 일인 양 강 건너 불구경하는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한나라의 진정한 평화는 어떠한 도발에도 대응할 수 있는 전쟁억지능력을 보유했을 때 유지되는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
손자병법에 의하면 “싸우지 않고 적을 굴복시키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라 하지만 이는 우리가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격퇴할 수 있는 국방력, 외교력을 밑바탕으로 하는 국민적 에너지가 결집되어 있는 상태에서 가능한 것이다.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국민역량 결집이 어느 때 보다 요구되는 이 시기에 국민적 에너지를 결집시킬수 있는 구심력으로서 보훈력이야말로 절실히 필요한 제일의 요소라고 하겠다. 보훈은 유사 이래 국가와 안보 그리고 전쟁과 영원한 동반자였으며, 보훈의 역사는 국가의 연원과 같이 해왔다고 볼 수 있다.
국가보훈이 정치·경제·사회적 통합을 위한 기초이며 정신적 바탕을 제공하는 촉매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힘을 모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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