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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 입력 2013.04.22 07:46
  • 호수 957

문화예술 사회적기업 모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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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식 문화예술기업 (주)진달래마을 대표

미국의 아쇼카재단(Ashoka Foundation)은 1980년부터 사회적기업가 육성을 시작했다. 이 재단은 매년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등 세계 여러곳에서 아쇼카 펠로우를 선발하고 있다. 아쇼카 펠로우(Felloow)로 선발되면 전문적인 교육과정과 3년간의 자금과 경영 전반에 걸쳐 지원을 받게 된다.

이것은 단 몇 사람만으로도 사회가 변화될 수 있다는 사실을 믿고 사람에게 투자하는 사례로, 4년 전 우리나라를 방문한 아쇼카재단의 빌 드레이튼 대표는 ‘체인지 메이커’(Change Maker)를 강조하면서 “사회적기업가가 주위 사람들을 전염시켜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는 원동력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도 2011년 출범한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의 청년 등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전국의 많은 기관과 수백 여 개의 창업팀들이 사회적기업가에 도전하고 있다. 최대 3000만원의 초기 사업개발비와 공간, 그리고 멘토를 지원해 준다.

작년까지 그 대상자가 약 3000여명까지 확대 시행 됐고 올해는 더욱 확대 운영 중이다. 이렇게 국내외에서 사회적기업의 관심과 사람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사회와 기업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결국 ‘사람’이기 때문이다.
문화예술사회적기업 은 “공연, 음악, 미술, 종합예술, 전통문화, 지역문화 등 문화예술 활동을 중심으로 사회적 서비스 제공 및 일자리 창출 등과 같은 사회적 목적 추구 및 영리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이라고 기본적으로 정의할 수 있다.

문화예술 사회적기업의 활성화 필요한 이유는 두 가지 차원에서 말할 수 있다. 첫 번째는 문화예술인의 기본생활 유지와 기본적인 복지혜택 수혜를 위해서는 직접적인 문화예술 활동 관련 일자리 창출과 고용을 통한 일정한 수입 구조 창출의 필요성이 분명히 대두되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의 개발 운영과 적극적인 시장 마케팅에 기반을 둔 사회적기업의 활동은 지역민의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유도와 접근기회 확대에 분명히 일조할 수 있다. 또한 지역주민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는 문화예술 이해 역량을 강화하고 문화 창조력을 향상시키며 지역의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을 자연스럽게 유도할 수 있다.

한사람에 의해 시작된 변화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이어지지 않으면 결국 찻잔 속의 폭풍으로 멈춰버린다.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변화를 이어주는 네트워크가 중요하며. 문화예술분야 사회적기업의 경우 기업활동을 위한 별다른 지원이 없기 때문에 더욱 네트워크 구축이 절실하다.
상생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상호부조를 통해 창작을 해야 한다. 이제 걸음마 단계에 지나지 않은 문화예술 사회적기업들이 급변하는 외부환경에 적응하여 살아남기 위해서는 네트워크를 통한 노하우의 교환이 중요하며, 신뢰와 평판관리가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문화예술단체는 늘 어려운 형편으로 사는 것에 익숙하다. 이에 공공기관이 나서서 정책적으로 이미 세팅된 로드맵과 성과 목표를 한정된 기간 안에 달성하려다 보니 예술가들에겐 냉혹하기만 한 현실인 것이다.
필자는 예술을 통해 사회전체를 변화시키고 발전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 
이는 문화예술 사회적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투자와 사회적 관심, 시민들의 지지와 참여가 함께 이뤄질 때 가능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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