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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심 어떻게 살릴 것인가 6]
“대형 쇼핑몰 규제로 소상공인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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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담슈타트의 중심시가지 도시개조 사례

독일 헤센주(수도 비스바덴)에 속한 담슈타트시는 9개의 군소도시의 시청소재지로 프랑크푸르트 남쪽 40km 지점에 위치한 중소도시다.
담슈타트시 기록에 따르면 전체 면적은 약 1만2224㎢로 1570년 1220명, 1846년 2만6300명, 2000년 13만명, 2007년 14만명을 넘어서 현재 약 15만155명(2011년 통계)의 인구가 거주중인 것으로 조사되어 있다.
북쪽으로는 약 30km 떨어진 곳에 프랑크푸르트와 비스바덴 그리고 마인츠가 있으며, 남쪽으로 약 55km 떨어진 하이델베르크가 있다.

 

‘학문의 도시’ 담슈타트

1997년부터 담슈타트는 ‘학문의 도시’라는 별칭을 헤센주 내무부로부터 얻게 됐다. 1877년에 세워진 공과대학과 두개의 전문대학에 약 3만8000명의 학생과 30개 이상의 학과와 학회가 있었기 때문이다.
GSI 중이온 중앙연구소와 ESOC(유럽위성운용센터), EUMETSAT(유럽기상위성개발기구) 등 세계적인 크고 작은 연구소와 기관이 자리하고 있으며 주요산업으로는 세계적인 화학회사와 기계산업회사가 자리하고 있어 화학·기계·공업도시로 자리매김했다.

 

블루 바나나 중심지로 지역 발전

담슈타트는 제1·2차 세계대전을 연이어 겪으며 전통 건축양식을 갖춘 건물들은 대다수 파괴됐다. 유일하게 남아있는 시청과 교회, 성이 전부다. 전쟁 이후 칼그루베라는 건축가에 의해 도시가 재설계 되어 현재의 모습을 구축하기에 이르렀다. 특히 담슈타트는 ‘블루 바나나’라 불리는 영국 동남부에서 이탈리아 북부를 잇는 지역 중 하나로 도시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런던에서부터 밀라노까지 이어지는 바나나 모양의 구역을 집중 개발한 프로젝트로 유럽 연합체계 내에서 10년 전부터 지역이 형성되며 설계돼 왔다. 유럽  전역에서 투자를 진행하던 구조 속에 담슈타트가 포함되어 투자 발전이 이뤄져왔으며 인구역시 증가했다.


대형쇼핑몰 입점 규제

담슈타트는 성 내부 주거지와 공원으로 사용되던 구역이 전쟁으로 파괴되자 마트를 입점해 재개발에 들어갔다. 마트와 공원을 잇는 중심시가지에 각종 소상공인들이 자리 잡고 있어 하나의 상업 구역이 생성됐다. 마트의 입점에 이어 쇼핑센터가 원도심 내에 자리 잡으며 소상공인들이 받을 영향이 우려됐으나 오히려 담슈타트 원도심은  1977년도 경제적 부흥기를 맞이했다. 소상공인들 역시 그 시간을 함께하며 지역 상권이 활성화를 띄게 됐다.

추후 ECE라는 대형 쇼핑몰 회사가 담슈타트에 입점을 계획했으나 원도심 상권의 보호를 위해 도시 외곽에 자리 잡도록 규제했다.
담슈타트 도시계획 및 토지이용과 용도변경 부서 담당자 크리스토프 벡 씨는 “2만5000㎡ 이상 규모의 쇼핑몰은 시내 외각에 입점하도록 시에서 규제하고 있다”며 “원도심에 쇼핑센터가 들어서면서 주변 쇼핑상가가 밀집되고 이에 따르는 보행자 도로가 만들어지는 등 순차적인 도시개발이 이뤄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담슈타트시의 도시계획 세분화

담슈타트의 도시개발은 도시계획과에서 주관하고 있으며 모두 4개 세부관련부서로 구분되어 있다.
관련부서는 도시계획 및 토지이용과 용도변경 부서, 토지계획 및 토지관리 부서, 복원과 사회도심 부서, 법률 및 계획 부서로 나뉜다. 각 부서에서 총 26명의 공무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도시 건설 관련 및 도시개발 규제·제한, 건축물 설계 자문, 녹지 및 보행자도로, 자동차 도로 등 공공목적의 도시 설계에 대해 담당하고 있다.

현재 담슈타트 원도심은 남·북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담슈타트 담당부서가 지역 내 곳곳에 위치해 있어 원도심을 중심으로한 각종 규제 및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원도심의 건설 및 개발을 위해 진행하는 외부 투자유치의 경우 원도심, 상인, 자본 등을 보호하기 위해 구성된 담당부서에서 도맡아 각종 규제를 적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편집자주> 당진시청이 이전함에 따라 당진군청이 자리 잡고 있던 원도심에 공동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원도심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와 함께 이 지역 활성화를 위한 대책마련이 요구되는 실정이다. 이에 본지는 국내외 원도심 활성화 성공 지역을 찾아가 도시재생을 위한 대안과 전략을 제시하고자 한다.
※ 이 기획은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취재·보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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