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실시간뉴스
편집 : 2024-04-26 19:24 (금)

본문영역

[기획 원도심 어떻게 살릴 것인가 7]
걷기 좋은 원도심 시민들로 ‘가득’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담슈타트 루이젠광장 보행천국

차량과 도로는 원도심 지하에
보행자와 상인이 행복한 거리

독일 담슈타트는 중심시가지 도시개조를 위해 1970년 대형 쇼핑센터를 유치했다.  공한지로 방치된 중심시가지의 시유지를 사업자에게 제공하고 이를 계기로 일대 시가지를 개조했다. 특히 교통체계 개선을 통해 중심시가지의 도로망을 지하화해 일반차량을 중심시가지로부터 배제하고 루이젠광장 주변을 보행천국으로 만들었다.
루이젠광장은 민간사업자에 의해 복합용도로로 건설된 후 시청의 부속청사, 시의회 및 전문상점 등이 입주됐으며, 사업자는 60년 동안 임차 후 시에 반환하도록 되어 있다. 중심시가지의 활성화 수단으로 전선은 모두 지중화했고 자가용 진입금지 및 중심지역 전체를 보행자 전용도로로 바꿨다. 또한 중심시가지에 충분한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중심시가지는 집합주택 중심의 생활공간으로 활용해 도시재생을 이뤘다.

 

차 없는 원도심, 보행자로 가득

보행천국이라 불리는 루이젠광장은 담슈타트에서 가장 큰 광장으로 도시의 중심지이자 공공교통의 중심지이다.
담슈타트에서 가장 번화한 곳인 루이젠 광장은 사방으로 뻗은 트램(전철) 철도가 어지럽게 깔려있고 자동차 도로와 지하철 등 교통망이 집중되어 있어 지역민들의 접근이 용이하다. 루이젠광장에서 시작되는 중심시가지는 상가에 물품을 배달하는 차량과 쓰레기 청소차량 이외에는 보행자들만이 거닐 수 있는 거리로 조성되어 있다.

담슈타트 주민들은 한적하고 여유로운 거리를 거닐며 탁 트인 중심시가지에서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차량이 다니지 않는 만큼 거리의 효율성도 높다. 커피숍에서부터 과일가계, 식당 등이 거리에 좌판을 펼쳐놓고 장사를 해도 보행에 문제될 일이 없다.

카페와 식당에서는 건물 야외 공간에 테이블을 깔고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기거나 야외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거리 곳곳에는 악기를 연주하는 음악가들도 쉽게 찾아 볼 수 있어 곳곳에 보행자의 발길을 잡는 요소들이 마련되어 있다.

 

지상에서 지하로 들어간 주차 차량들

담슈타트 상권이 보행자 천국으로 탈바꿈 할 수 있었던 부분은 약 1000대의 주차가 가능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원도심 상권을 이용하기 위한 시민들이 지하철과 버스, 트램을 이용하는 경우도 많지만 대다수의 시민들이 자가용을 이용해 원도심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주차장이 원도심 지하에 위치함으로서 보행은 더욱 원활해 졌고 차량이 주차되어야 할 공간에는 시민들이 앉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벤치를 설치해 공원화 된 원도심이자 걷기 좋은 도시로 변모할 수 있었다.

 

[인터뷰] 담슈타트 도시계획 및 토지이용과 용도변경 부서 담당자 크리스토프 벡 씨

“시민이 휴식할 수 있는 원도심 조성”

“전쟁으로 인해 파괴되었던 담슈타트 원도심은 새로운 도시계획이 필요했습니다.칼 그루베라는 건축가에 의해 새롭게 설계된 담슈타트의 원도심은 철저히 차량과 도로를 배제해 보행자를 위한 공간으로 계획됐습니다.”
특히 담슈타트에서는 원도심 곳곳에 보행자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변의 경치와 각종 상품들을 자유롭게 보고 즐기며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했다.

담슈타트에서 도시계획 및 토지이용과 용도변경을 담당하고 있는 크리스토프 벡 씨는 “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시민들이 찾아오고 싶은 도심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차량 소통으로 번잡해질 우려가 있었던 상권이 시민들로 가득차면서 상권이 활성화 됐다. 소비만을 목적으로 한 시민 외에도 원도심을 찾아와 즐기는 시민들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담슈다트는 루이젠 광장과 구 시가지에서 가장 번영했던 마트플라치 광장까지 상권이 이어질 수 있도록 도시계획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편집자주> 당진시청이 이전함에 따라 당진군청이 자리 잡고 있던 원도심에 공동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원도심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와 함께 이 지역 활성화를 위한 대책마련이 요구되는 실정이다. 이에 본지는 국내외 원도심 활성화 성공 지역을 찾아가 도시재생을 위한 대안과 전략을 제시하고자 한다. ※ 이 기획은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취재·보도됩니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