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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재
  • 입력 2013.06.21 19:07
  • 수정 2015.06.12 22:12
  • 호수 965

[우리 지역 문화재 를 찾아서] 기지시 줄다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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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 기원 지역민 하나되는 축제”

 

   
▲ 지난 4월 개최된 기지시 줄다리기 모습

 

기지시 줄다리기는 당진 지역 내의 큰 보물이자 축제다. 지난 15일에는 당진을 넘어 파주 임진각에서 평화통일 기지시 줄다리기 행사가 개최됐다. 특히 기지시 줄다리기는 내년 유네스코 지정을 앞두고 세계적인 문화유산로 거듭나고 있다.

기지시 줄다리기는 현재 중요무형문화재 75호로 지정되어 있다. 줄다리기에 쓰이는 줄은 길이 200m, 직경 1m, 무게 40t에 달한다. 그만큼 만드는 제작과정도 어렵다. 몸줄과 잔줄로 구성되어 있으며 잔줄에는 새끼줄 210가닥이 쓰인다. 몸줄은 새끼줄 70가닥씩을 엮어 만든 중간줄 3가닥을 줄틀이라는 도구를 사용해 엮어서 만든다. 줄을 제작하는데는 한 달여 정도의 기간이 필요하다.

기지시 줄다리기는 약 500년 전부터 송악읍 기지시마을에서 전승되고 있다. 마을 사람들이 힘을 합쳐 줄을 만들고 다려서 마을의 평안과 풍요를 기원한다. 기지시 줄다리기는 많은 이들의 협동과 단합을 이끌어내는 데 목적이 있다. 농촌과 어촌과 시장의 문화가 한데 어우러져 하나의 문화를 만들어낸다.

줄다리기 문화는 농사의 번성과 마을 사람들의 단결을 도모하기 위해서 생겼다고 문헌 및 구전을 통해 알려져 있으며 동아시아 전역에 분포되어 있다.

 

 

[인터뷰] 구자동 인간문화재

“줄다리기는 화합의 상징”

줄다리기 인간문화재 구자동 씨는 “줄다리기 문화는 민심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축제”라고 말했다.

이번 남북평화통일 기지시 줄다리기에 대해 그는 “매우 의의가 있고 희망적인 사업”이며 “기지시 줄다리기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남북평화통일 기지시 줄다리기’로 인해 남과 북의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박영규 축제위원장


“유네스코 지정 앞둬 적극 홍보 펼칠 것”

박영규 축제위원장은 “기지시 줄다리기가 유네스코 등재를 앞두고 있는 만큼 시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줄다리기의 홍보와 보전을 강조했다. 그는 “정부차원의 지원과 요구사항이 가능한 빨리 이뤄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유네스코 등재에 대해 줄다리기 문화를 보유하고 있는 다른 국가들과 공동 등재 문제로 협의중이다. 그는 “지역 주민들보다 타 지역, 타 국가에서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것이 아쉽다”며 지역 주민들이 우리 고장의 문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여주길 바랐다.

 

 

 

[편집자주]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에는 아직도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문화유산과 문화유적 그리고 후손에 전해주어야 할 가치를 가진 무형문화재가 많이 있다. 그러나 이 문화유산들은 단순히 알려지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사장되거나 잊혀지며 훼손되고 있다. 본지는 지역의 숨어있는 명물과 문화유산을 발굴해 보도해 넓게는 당진의 관광산업 발전을, 단기적으로는 지역의 문화유산 보존을 도모하고자 한다. ※ 이 기획은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취재·보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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