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면 장항리에 위치한 고산초등학교는 유치원생 10명과 초등학생 39명, 총 49명으로 이뤄진 작은 규모의 학교지만 특성화 프로그램의 질은 어느 학교에도 뒤지지 않는다.

현재 고산초에서 운영하는 특성화 프로그램은 총 6가지다. 독도를 탐험하고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의 활동을 하는 ‘독도지킴이 프로젝트’와 건강한 몸과 올바른 인성을 육성하기 위한 ‘태권도교실’, 연주 실력도 키우고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내는 ‘고산하모니’, 사고를 깊이있게 키우고 지식도 함양하는 ‘깊은 생각 쑥쑥’, 생명의 소중함을 몸으로 느끼고 체험하는 ‘고산생태체험학교’ 그리고 고산초의 자랑인 풍물부로 구성돼있다.

‘독도지킴이 프로젝트’는 독도가 우리 땅임을 알리고 독도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우기 위한 취지에서 계획됐다. 올해 1월부터 내년 1월까지 장기 프로젝트로 계획돼 있으며 독도관련 교육에 이어 현장검사, 감상문 제출 등이 이뤄질 계획이다.
‘태권도교실’은 올해 총동문회의 지원을 받아 신설된 프로그램이다. 총동문회에서 태권도 도복을 지원했으며 체력 증진 및 바른 품성, 에절 교육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산생태체험학교’ 역시 올해 신설된 프로그램이다. 교육청에서 행정직에 몸담다 퇴직한 유장근 씨가 학생들의 생태교육을 지도해주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고 ‘풍물부’는 고산초를 대표하는 명물 프로그램이다. 시와 도에서 주최하는 많은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10월에 개최된 제22회 충남도도지사기 초중고농악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같은 달에 개최된 제21회 충남학생농악대회에서도 대상을 수상했다. 그 외에도 농악대회와 관련한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한다.
올해부터 고산초는 다꿈학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다꿈학교란 다 꿈을 키우며 하나되어 함께 가꾸는 행복한 학교를 말한다.

다꿈학교는 진로 교육을 통한 학교 환경 조성, 다양한 직업체험 활동, 학교 특성을 살린 문화 예술 교육, 나홀로 가정 아동 상담 및 가정방문, 전교생 통학버스 운영 등의 사업내용을 토대로 지역사회의 학교 참여 확대와 농어촌교육의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배무룡 고산초등학교 교장은 “고산초를 학생들이 즐거움과 행복함을 느끼도록 만들고 학부모들이 만족하는 학교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니 인터뷰] 배무룡 교장

“행복하게 생활하는 사람이 되길”

“우리 학생들이 바른 마음을 가지고 자기 꿈을 잃지 않고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배무룡 교장은 학생들에게 “작더라도 자기 꿈을 이루는 사람이 돼라”고 말한다. 그는 “조회 때마다 꿈을 이룬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학생들에게 들려준다”며 “어떤 일을 하건 꿈을 잃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도심지역에 학생들이 몰리는 것에 아쉬움을 표했다.
“최근에는 전원교육을 위해 소규모학교를 희망하는 학부모도 있어요. 학군 때문에 어려움이 있기도 합니다. 작은 학교에 한해서는 학군 완화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작지만 끈끈한 고산초 동문들”

이두한 총동문회장은 올해 모교에 피아노와 태권도 도복, 학사모 등을 지원했다. 모교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 그는 학생 수가 나날이 줄어드는 것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고산초 동문들의 모교에 대한 사랑은 어느 학교에도 뒤지지 않는다 생각합니다. 앞으로 모교를 위해 총동문회에서 힘 닿는데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총동문회 명단 △총동문회장 : 이두한 △부회장 : 김영철, 고인세, 윤갑신, 유명희, 최종웅, 김기학, 배창식, 조병일, 강병상 △사무총장 : 신태운 △감사 : 유종덕, 김기선

[미니 인터뷰] 신태운 운영위원장

“독도 사랑과 긍지를 키워가길”

고산초 신태운 운영위원장은 총동문회 사무국장도 겸하고 있다.
그는 “모교에 관심을 가진 출향인 동문들이 많다”며 “그들과도 협의해 모교를 발전시킬 운영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라 밝혔다.
또한 “후배들이 우리나라의 영토인 독도를 사랑하는 마음을 키웠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운영위원 명단 △학부모위원 : 박미자 △부위원장 : 양광용 △학부모위원 : 조주형 △운영위원장 : 신태운 △교원위원 : 배무룡 △교원위원 : 임은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