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업체탐방]꽃젓갈 대리점 이옥분 대표
2대째 이어오는 손맛의 ‘꽃젓갈’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항에서 직접 담근 젓갈
각종 액젓부터 반찬용 젓갈까지 다양

꽃젓갈 대리점 이옥분 대표는 20여년 전 단돈 30만 원을 가지고 당진에 정착했다. 당진에 정착해 음식점을 운영하기 시작한 그녀는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1남1녀를 키우기 위해 부단히도 노력을 해왔다.

“학비며 생활비며 모두 제가 벌어야 했어요. 자본금도 많지 않아 생활은 빠듯하기만 했죠. 거기에 가게까지 운영하다보니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상황이었어요. 그렇게 음식점을 열었지만 홍보도 따로 할 수 없던 터라 처음부터 손님들이 많기를 바랄 수는 없었습니다.”

아는 사람도 없고 생활도 녹록지 않던 그녀는 오로지 음식 맛으로만 승부를 보겠다는 일념 하나로 식당 운영에 매진했다. 첫술부터 배부를 수는 없었지만 점차 손님들을 늘려가기 시작했고 자녀들을 졸업시키고 번듯한 식당의 주인으로 자리 잡았다. 20여년이 넘는 식당 운영에 지친 그녀는 지난해부터 업종을 변경해 당진재래시장 내에서 꽃젓갈 대리점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식당일이라는게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니죠. 손님들에게 질 좋은 음식을 대접하기 위해 좋은 재료를 엄선했지만 그만큼 지출되는 부분도 많았어요. 좋은 재료에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인건비를 줄이는 수밖에 없었죠. 그러다 보니 혼자 일하는 경우가 많았고 결국 몸이 버티지를 못하더군요.”

휴식기를 갖는 동안 그녀는 한평생 포항에서 ‘꽃젓갈’을 운영해온 어머니로부터 젓갈 담그는 법을 배웠다. 꽃젓갈은 천일염만을 사용해 담근 젓갈로 맛은 물론 조미료를 넣지 않아 건강을 생각하는 웰빙식품으로도 이름을 알리고 있단다.

현재 꽃젓갈 대리점에는 이 대표가 2011년 3월 경 담은 젓갈들이 판매되고 있다. 젓갈이라는게 담아서 바로 판매할 수도 있지만 숙성이 되지 않으면 깊은 맛이 나질 않기 때문에 반드시 일정 온도에서 숙성기간을 거쳐야 한다. 꽃젓갈 대리점에는 꽁치 액젓·육젓·멸치액젓 등을 비롯해 각종 반찬용 젓갈까지 다양한 젓갈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 대표가 담은 젓갈로 맛을 낸 김치들도 판매 하고 있다.

이 대표는 “포항에서 신선한 재료를 직접 구해 젓갈을 담아내기 때문에 믿을 수 있는 맛이 특징”이라며 “2대째 이어지는 젓갈 맛을 변함 없이 느낄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뚝배기보다 장맛 갈치조림을 운영하며 만났던 많은 손님들이 꾸준히 찾아주셔서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비록 갈치조림의 맛을 잊지 못해 아쉬워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수준 높은 젓갈의 맛을 대신 전하고 있습니다.”


■연락처:010-9553-4689
■위치:당진재래시장 내 새마을금고 중앙지점 옆.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