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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8.24 14:18
  • 호수 974

[이철환 시장 인터뷰]“4년은 짧다” 출마의지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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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단현상에 따른 건강악화설 일축
“당진항 발전 반드시 이뤄낼 것”

당진항과 관련한 지방공기업 전환설립을 추진 중이다. 향후 진행일정과 인력구성, 항만개발 등에 대한 계획은 어떠한가?

당진항에서 당진의 미래를 기필코 찾아낼 것이다. 당진항의 발전은 당진시의 의지이며 당진항을 중심으로 한 대중국 교역, 서해안의 중심 및 국제해양관광도시가 당진의 미래다. 당진·평택항 물동량 증가가 전국에서 최고로 높으며 그 중에서도 당진항 비중이 평택항보다 높다. 이러한 상황에서 당진항 발전을 선도할 기관이 필요하다.

내년 1월1일 출범을 목표로 지방공기업 전환설립을 추진 중이며 인력구성은 기존 해양관광공사직원 14명에 항만관련 전문가 9명을 연차적으로 증원하여 총 23명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고용, 부가가치 창출, 삶의 질 증대에 기여할 것이다.


 
심훈기념관과 당진시립박물관 건립을 앞두고 있다. 두 사업이 갖는 의미와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

당진은 예로부터 내포문화의 중심지로 역사에 기록될 만큼 그 명성이 높았던 곳이다. 급속한 도시화와 산업화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소흘히 취급될 수 있는 지역의 문화유산을 되짚어 보고, 당진의 정체성과 전통성을 확보하기 위한 일환으로 심훈기념관과 시립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지역인사 유물기증 및 기탁, 발굴문화재 확보 등 박물관을 채우게 될 유물들이 확보되고 있는 상태다.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전해 당진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재발견하고 지역에 대한 자긍심과 애향심을 함양시키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 할 것이다.  

 

황해경제자유구역과 재래시장 원도심 활성화는 지지부진한 상태로 이어져 오고 있다. 앞으로 어떻게 해결해 나갈 예정인가?

2008년 황해경제자유구역 송악지구 지정승인 후 세계경기 침체와 수도권 규제완화로 지방에 대한 투자가 위축돼 황해경제자유구역 송악지구도 개발의 어려움에 봉착해 왔다.

다행히 최근 황해경제자유구역 송악지구 개발사업을 시행하겠다는 사업자가 사업시행 의사를 밝혀왔다. 하루라도 빨리 정상 추진함으로써 지역주민들의 어려움이 해소되고 당진시 경제 발전에 큰 원동력이 생기길 기대하고 있다.

재래시장과 원도심 활성화의 핵심은 ‘떠났던 소비자가 다시 찾아오는 것’이다. 행정적 지원과 소비자들의 인식개선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상인들의 몫이 크다. 시에서는 전통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 지정, 원도심테마거리 조성 등 원도심 미관개선 및 이용객 확대를 위해 노력해 왔다. 하지만 지역경제 활성화는 시의 노력만으로는 어렵다. 서비스와 상품질을 개선하려는 상인들의 자구 노력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지금까지 기업유치 성과는 무엇이며 당진시의 경제 전망은 어떠한가?

2010년부터 당진시는 총 289개의 우량기업을 유치했다. (2010년 101개·2011년 67개·2012년 85개·2013년도 현재 36개) 2008년도부터 시작된 세계 경기침체와 타 지자체의 기업유치 수준을 고려하면 실로 엄청난 수준이다.

교통·항만 등 당진시 최적의 입지기준에 맞는 철강산업을 유치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추가로 연관 산업의 유치로 기업경쟁력을 강화했다. 당진시는 소규모 공장의 무분별한 개별입지에 따른 난개발을 방지하기 위해 개별입지시 부지면적이 1만5000㎡ 이상으로 제한했으며, 친환경 기업을 유치하고자 기업 유치시 110개 제한대상 업종을 선정해 환경오염을 최소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향후 송산일반산업단지와 석문국가산업단지가 조성이 완료하면  연관산업 이전과 함께 철강산업은 꾸준히 증가해 전국 최고의 철강산업단지가 조성될 것으로 예상한다. 나아가 대중국 무역의 중심과 서해안 시대의 중심지로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 및 중국진출 U턴 기업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남은 임기동안 주력할 사업은?

남은 기간에도 ‘꿈이 있는 당진, 살맛나는 시민’이라는 미래비전과 함께 당진시민을 최고 가치로 여기는 복지·경제·교육·문화의 위민행정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당진 천혜의 해양자원과 당진항의 항만시설을 기반으로 당진을 국제해양관광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마스터플랜을 마련 하고 있다. 내포시대 및 서해안 환황해권 시대의 주역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  지난해 3대 국책사업 통합대상을 모두 받음으로써 244개 전국지방자치단체 중 당진시의 위용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남은 기간은 그동안 뿌린 씨앗을 정성껏 거두고, 올 연말까지 당진시의 또 다른 비전에 대한 밑그림을 내놓을 예정이다.

 

내년 지방선거 출마에 대한 입장은?

시장 후보의 문제는 시민(유권자)들이 결정하 것이다. 다만 뿌린 씨앗을 거두기 위해서는 4년은 짧다고 생각한다. 지방자치단체장이라는 자리는 연습하는 자리가 아니다. 행정적 전문성과 공인된 도덕을 갖춰야 한다. 실오라기만한 도덕적 과오도 용납될 수 없다. 진정한 행정 전문가라면 누구든 경쟁할 수 있다.

선거철만 되면 자기기준, 자기잣대로 평가한 아마추어 후보자들이 너도나도 출마판을 벌이는 광경을 자주 볼 수 있다. 유권자들은 ‘꾼’과 ‘깜’을 너무나 잘 알고 있어 진정성 있는 후보를 현명하게 구분한다. 시민들이 공감하는 전문성과 한 치의 부끄럼 없는 도덕성을 갖추지 않고서는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없을 것이다.

 

건강에 대한 많은 루머가 있었다. 건강상태는 어떠한가?

현재 건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올해 1월 1일부터 당진시 전역을 금연구역으로 선포한 뒤 금연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40년 넘게 애연가로 살아오다 금연이후 급격하게 체중이 증가하는 금단현상이 나타났다. 이후 병원에서 체중을 조절할 필요성이 있다며 처방한 이뇨제를 복용한 뒤 얼굴살도 함께 빠지면서 안색이 좋지 않게 보인 듯하다.

하지만 담배를 끊은 지 8개월이 되어가고 있는 지금은 오히려 정신이 훨씬 맑아지는 등 금연의 효과를 보고 있는 중이다. 35년간 공직생활 중 영양제를 복용하거나 반나절 병가조차 내본 적이 없을 정도로 건강했고 지금도 그렇다.

<인터뷰를 마치며>

“지방공기업 인사 전문성 확보하겠다”

이철환 시장은 건강상 문제가 없음을 크게 강조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4년은 짧다”며 출마의사를 밝혔는데, 선거를 의식하고 있는 듯 했다. 그동안 암투병설 등 각종 루머에 시달리며 ‘시장직을 계속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공식석상에서도 “건강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발언을 공공연하게 해왔기 때문이다.

이 시장은 당진시 순자산 증가와 기업유치 등 경제분야와 사회복지·문화예술 등 다 방면에 걸친 시정운영 성과에 대해 자부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여전히 산단 및 도시개발, 원도심과 재래시장 활성화 부진 등 지역사회 곳곳에서 시민들의 불편과 불만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남은 임기동안 당진시 전체를 아우르고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을 두루 살피는 시정운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방공기업 전환설립과 관련해 “인사문제는 염려치 말라”고 강조했다. 복지재단과 문화재단 설립과정에서 각 분야 전문가를 공개채용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새 지방공기업 역시 항만분야에 있어 전문성을 반드시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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