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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탐방] “정성으로 길러 낸 14년 생 조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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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문황금반송 배용남 대표

14년간 공작단풍 및 황금반송 등 2000여 주의 조경나무를 길러온 석문황금반송 배용남 대표는 조경에 푹 빠진 마니아다.

나무가 좋아 운영하던 식당일을 접고 당진에 정착한 그녀는 혈혈단신으로 조경사업에 뛰어들었다. 여자 혼자 조경사업을 진행하며 어려움도 많이 겪었지만 행복한 일을 한다는 마음으로 고난과 역경을 이겨 냈다. 황무지였던 석문황금반송 터에 흙을 메우고 수로를 만들어 배관을 묻는 등 그녀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

고된 일로 인해 수술도 수차례 받았다. 무릎 수술을 비롯해 자주 사용하는 손 근육까지 성한 곳이 하나 없을 정도로 일에 매달렸다.

“전지가위를 들고 나무들을 다듬는 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합니다. 수많은 나무들을 자르고, 다듬고, 가지를 쳐내다 보면 하루 해도 금세 넘어가죠. 그러다보니 손에 무리가 갔는지 신경절단 수술을 3회에 걸쳐 받아야만 했어요. 주위에서는 여자 혼자서 할 일이 아닌데 무리하지 말라는 조언을 했지만 제가 좋아서 하는 일 더 꼼꼼하게 하고 싶어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싶지 않더군요.”

일하는 모습은 여장부가 따로 없는 모습이지만 정착 묘목을 관리하러 나갈 때면 혹시 뱀이라도 나오지 않을까하는 우려에 배 대표 전용의 지팡이를 반드시 챙긴다.

배 대표는 최근 묘목 사이사이의 땅을 이용해 서리태며 호박, 깨 등 다양한 밭작물을 심어 놓았다. 조경 일에도 바쁜 상황이지만 틈을 내 일하는 재미에 푹 빠졌다. 일하는 동안 “왜 일거리를 더 만들어 고생일까” 생각도 하지만 조경일이며 밭작물 돌보는 일에 소홀함이 없다.

현재 석문황금반송에는 10여 년 이상 된 조경수들이 새로운 주인을 만나기 위해 매일 같이 단장을 하고 있다. 배 대표는 그동안 정성들여 키운 조경수들을 판매한다는데 아쉬움이 많지만 새로운 묘목을 관리하기 위해 판매를 결심한 상태다.

배 대표는 “애착을 갖고 길러낸 조경수인 만큼 건강상태가 매우 양호해 어느 환경에서도 잘 적응 할 수 있다”며 “정성들여 가꾼 조경수들이 새로운 주인을 만나 더 좋은 환경에서 사랑 받으며 자라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여자 혼자하기 힘든 일이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조경수에도 도전해 많은 이들에게 아름다운 조경수를 공급하고 싶어요. 정성들여 길러낸 조경수들이 제 주인을 만날 때가지 사랑과 노력을 담아 가치를 한 층 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연락처 : 010-6228-6019
■위치 : 석문면 교로1리 479-2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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