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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9: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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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은 사람을 만드는 공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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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순옥당진가족상담센터장

상담을 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사람들은 각자 느끼고 생각하고 기대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인간관계에서 갈등 상황이 발생하는 것은 불가피하다.

우리는 갈등 상황에 부딪칠 때마다 생각과 느낌과 기대를 어떻게 분명하게 전달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자신이 익숙한 행동을 사용함으로써 소중한 사람들과의 관계를 그르치곤 한다.
가족간의 갈등도 마찬 가지다. 사소한 말싸움이 폭력으로 이어지고 폭력은 또 다른 폭력을 낳는다. 폭력의 악 순환적 현상은 가정이 폭력을 관찰하고 학습되며 폭력의 실습장이 된다. 결국 학교폭력, 가정폭력, 세대를 통한 폭력의 재생산이 이뤄지고 이런 재생산이 확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더욱 큰 사회적 문제로 연결된다.

가족을 상담하면서 가족간의 갈등이나 부부간의 갈등을 다루는데 있어서 말싸움이 폭력적인 싸움으로 번지는 것을 막는데 효과적인 방법은 갈등상황이 통제 불능의 상태로 치닫기 전에 우선 잠시 쉬었다가 다시 대화를 시도하는 것이다, 잠깐 시간을 갖자고 하는 방법을 생각해 실천할 수 있도록 한다면 도움이 되기도 한다.

갈등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배우자에게만 문제의 초점이 맞춰졌기 때문이다. 내안에서 일으켜진 분노 때문에 나와 배우자를 보는 것이 힘들다는 것이다.
사람들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으며 이러한 차이 가운데 내가 변화시킬 수 없거나 다듬어 나갈 수 없는 부분이 반드시 있기 마련이다.
따라서 받아들일 수 없는 차이점은 받아들여야만 하고 많은 경우에는 배우자의 마음에 안 드는 행동도 그냥 지나쳐버릴 수 있어야 한다.

배우자의 부정적 측면에서 눈을 떼고 처음 매력을 느꼈던 긍정적인 면에 초점을 맞춘다면 좋은 관계를 다시 시작할 수 있다.
가족이 고통 받는 이유가 배우자 또는 가족을 변화시키고자하는 것으로부터 온다. 배우자를 변화시키기 전에 내가 먼저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 더 빠를 것이다.

이상적 인간관계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은 환상일 뿐이다. 가족은 우리가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있도록 세상을 살아가는 생존하는 방식을 전달해 줬다.
가정은 한 인간이 사람으로 성장하는 장소다. 그렇다면 감독을 맡은 가족들 혹은 부모들은 아름다운 가족을 만드는 사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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