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실시간뉴스
편집 : 2024-04-26 19:24 (금)

본문영역

[추억사진] 쌍둥이 딸들과 함께한 아름다운 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읍내동 정미정 씨

일부러 감춰두기라도 한 것처럼 꽁꽁 숨겨 있던 사진첩을 꺼내 들었다. 이런저런 사진들을 뒤적이는 동안 두 딸들이 달려와 “엄마 뭐해?”라고 묻는다.
딸들이 기억하지 못하는 사진 속 추억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함께 웃음을 터트렸다.
오랜만에 뒤돌아 본 과거는 딸들과 내게 행복한 시간을 하나 더 남겨 줬다.

 

 

첫 번째 사진은 정미초등학교에 재학 중일 때 모습이다.(사진 둘째 줄, 우측 두 번째) 가슴에 새겨진 학교 이름이 내 이름인 듯 자랑스럽게 학교 체육복을 입고 다니던 시절이다.
탁구선수로 활동했던 나는 청양초 탁구부에 스카웃될 정도로 재능을 보였다. 중학생 때까지 청양에서 탁구선수로 활동했지만 어린 나이에 어머니와 떨어져 지내는 게 어찌나 어렵던지 탁구선수의 꿈을 포기하고 당진으로 돌아왔다.

 

 

두 번째 사진은 사랑스러운 딸(앞좌석 언니 단비, 뒷좌석 동생 은비)들의 모습이다. 쌍둥이 두 딸을 유모차에 태우고 다닐 때면 “아들이냐”는 질문을 어찌나 들었던지. 아이들이 머리카락이 자라고 여성스러운 옷을 입기 전까지 많은 오해를 받았다.

 

 

세 번째 사진은 단비와 은비의 유치원 재롱잔치 사진이다. 내 손으로 직접 화장도 하고 머리도 꾸며준 기억이 난다. 초등학교 2학년 때까지는 머리스타일이며 옷, 신발까지 똑같이 꾸며줬다. 3학년이 되면서부터 각자의 취향에 맞게 머리도, 옷도 꾸미고 다녔다. 내 눈에는 닮았어도 분명히 구분할 수 있었기 때문에 똑같이 옷을 입혔던 것 같다.

 

 

네 번째 사진은 남편(한상영)과 시어머니, 두 딸과 함께 참여한 상록문화제에서 찍은 사진이다. 해마다 행사에 참여하며 부스에서 가족사진을 찍었고 축제도 즐기며 가족애를 한껏 느낄 수 있었다.
쌍둥이 딸들과 함께한 아름다운 날일부러 감춰두기라도 한 것처럼 꽁꽁 숨겨 있던 사진첩을 꺼내 들었다. 이런저런 사진들을 뒤적이는 동안 두 딸들이 달려와 “엄마 뭐해?”라고 묻는다.
딸들이 기억하지 못하는 사진 속 추억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함께 웃음을 터트렸다.
오랜만에 뒤돌아 본 과거는 딸들과 내게 행복한 시간을 하나 더 남겨 줬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