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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육
  • 입력 2013.10.18 22:13
  • 호수 981

당진시야구장 조명탑, 지반 무너지면 ‘아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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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반 약해지는 봄과 장마철에 위험 커
경기 중 인명피해 등 사고 우려

▲ 당진시야구장의 1루 쪽 경계면. 조명탑은 경사면이 시작되는 부분에 자리하고 있어 토사가 유출될 경우 쓰러질 위험성이 높다.

당진시야구장의 조명탑이 야구장 건립 5개월여 만에 지반 붕괴의 위험으로 쓰러질 위험성이 높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송산면 가곡리에 건립된 야구장은 1루 쪽 방향에 위치한 송산2일반산업단지 보다 지대가 높은 곳에 건립돼 있어 야구장의 한쪽 외각이 급격한 경사면으로 이뤄진 상태다. 야구장 외각과 경사 부분은 1m도체 되지 않은 공간을 사이에 두고 있으며 이 공간에 조명탑들이 자리하고 있다.

경사지면에 위치한 두 개의 조명탑들은 지반 붕괴를 우려해 콘크리트로 된 구조물 위에 설치돼 있다. 하지만 콘크리트 구조물이 라이트를 지지하고 있는 수준에 머물러 토사유출 시 조명탑이 쓰러지는 상황을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당진시 야구동호회 회원 A씨는 “올해 겨울이 지나고 얼었던 땅이 녹게 되면 지반이 약해질 우려가 있고, 장마철 많은 양의 비가 오게 될 시 토사가 유출되는 등 조명탑의 무게를 지반이 견디지 못할 우려가 크다”며 “토사유출을 막는 방안 및 조명탑을 안전하게 고정할 수 있는 방안이 시급히 마련되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해나루리그가 끝나면서 야구장 이용률이 낮아진 상황이지만 일반 야구동호인들이 늘어나 주말 또는 야간 경기가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경기장 사용이 연중 이어지는 만큼 경기 중 안전사고 위험에 대해서도 문제가 제기됐다.

경기장 안쪽으로 조명탑이 쓰러질 경우 탑 높이를 고려해 타석 및 1루 까지도 피해를 미칠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조명탑이 위치한 장소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는 선수대기소가 자리하고 있어 경기 중 라이트가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할 경우 많은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당진시 문화체육과 담당자는 “시설보강공사 계획을 수립하고 업체 선정을 마쳤다”며 “이번주 부터 시설보강공사를 실시해 다음달 까지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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