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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 입력 2013.11.29 22:00
  • 수정 2017.08.07 11:50
  • 호수 987

<나는 다만 조금 느릴 뿐이다>
이정표 없는 진로 갈림길에서 구원해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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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시작한 놀이터 아르바이트
“아동요리 공부할 거예요”

 
요리하는 것이 즐거웠던 꿈 많던 소녀는 대학 입시의 기로에 서있을 때 부모님의 권유로 식품환경과를 선택했다. 하지만 20살의 어린 나이, 자신에 대해 충분히 몰랐던 그는 대학에 들어와 현실을 깨닫고 한걸음 뒤로 물러났다. 그렇게 대학을 포기하고 자신이 원하던 곳을 찾던 중 푸드스타일과에 다시 도전을 했다. 그때까지도 ‘요리’가 그의 꿈의 전부로 생각했다.

공부를 하기 위해 서울로 상경한 그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한동안 즐거움을 맛보았지만 어느 20대처럼 진로에 대해 걱정을 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이정표 없는 진로의 갈림길에 서서 한참을 고민하며 좌절도 맛보고 우울함도 느꼈다. 어디서나 당당했던 그는 자기에 대한 사랑도 자존감도 많이 낮아졌다. 그 때 접한 책이 <나는 다만 조금 느릴 뿐이다>였다. 이 책은 저자 강세형이 일상에서 맞닥뜨린 순간들과 그 안에서 위로하며 사랑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다.

“남들은 다 잘 지내고 자기 꿈 찾아 가는데, 저만 도태된 것 같았어요. 내가 부족해서 지금 이렇게 고민하고 있는구나 싶었어요.”
하지만 그는 이 책을 한 장씩 넘기면서 담담한 저자의 이야기 속에 위로를 받고 자신을 돌아보기 시작했다. 지금껏 자신만의 문제라고 생각했던 것이 남들도 가지고 있는 고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항상 삶에서 요리와 연관 지어 살아가던 그는 이제 다른 분야에 도전하기 시작했다. 특별이 아이들을 좋아하지 않았던 그가 아이를 대상으로 하는 실내놀이터에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남들은 다 힘들다고 하는 일인데 생각보다 일이 재밌단다.

그는 지금까지 공부하던 요리는 계속 이어가면서 보욕교사 자격증을 공부하고 있다. 새롭게 또 다른 길을 걸어가고 있는 셈이다. 그는 “앞으로 보육교사 쪽으로 진로를 고민하면서 아동 요리에 대해 깊이 공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대로 자신의 삶에서 방황할 때 잡아준 <나는 다만 조금 느릴뿐이다>를 그가 추천했다.

 

 읽은이가 밑줄 친 구절
매일 똑같은 삶을 살고 있으면서 다른 삶을 기대하는 것. 내가 손에 쥐고 있는 것. 내가 지금 누리고 있는 것. 내게 편하고 익숙한 것은 아무것도 놓아버리기 싫은데, 내가 꿈꾸는 것은 지금과 다른 ‘무언가’라면, 그건 미친 거라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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