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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육
  • 입력 2014.01.09 16:27
  • 호수 993

[체육단체탐방-당진시바둑협회]
흑과 백이 펼치는 격자 위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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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생활체육협회 등록

지난 2012년 3월 고재희, 김덕규 프로바둑 기사가 당진을 방문해 당진시바둑협회 회원들과 대국을 벌였다.

바둑판 안에서 흑과 백이 조용하고도 격한 전쟁을 치르는 바둑. 마을 어귀에서 어르신들이 즐기던 바둑이 이제는 생활체육의 바람을 타고 곳곳에 번져 나가고 있다.

아직까지 바둑은 나이 지긋한 노인들이 즐기는 문화로 인식돼 있다. 하지만 최근 자녀들의 창의력 및 두뇌계발을 위해 어린시절부터 바둑을 가르치기 시작하는 부모들도 늘어나고 있다.

당진시바둑협회(회장 김건환)는 지난 2007년 창립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해 왔다. 당진시바둑협회는 매년 당진시 바둑인들을 대상으로 시장배 및 회장배 바둑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고재희, 김덕규 프로바둑 기사를 초청해 지도대국을 벌였다.

지난해에는 한국기원에서 지도대국을 진행하고 고재희, 김덕규 프로바둑 기사를 사범으로 초청해 회원들과 직접 1 대 1로 대국을 벌였다. 당진시바둑협회에 따르면 회원들과 프로바둑 기사와의 대국을 통해 각자의 실력을 점검하고 실력을 한 단계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당진시생활체육회에 정식으로 가입해 생활체육으로서 기반을 조성한 해로 평가하기도 했다.

당진시바둑협회 김건환 회장은 “바둑도 이제는 생활체육의 한 부분으로 시민들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바둑의 보급 및 바둑인의 역량향상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바둑 보급을 위해 지역 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방과후학교를 운영해 바둑을 가르치고 있다.

당진시바둑협회에 따르면 당진에는 현재 2000여 명의 바둑인구가 있으며 학생바둑인구는 120명에 달한다. 당진의 바둑인구가 타 시군에 비해 많이 포진돼 있는 만큼 충남도대회에서는 항상 우승을 차지해 올 정도로 대내외적으로도 명성을 날려 왔다.

한편 당진시에서 전국바둑대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프라구축을 준비 중이다. 전국의 바둑인구가 당진에 모일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지역 바둑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어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하지만 예전과 같은 역량과 명성을 되찾기 위해 당진시바둑협회 임원들이 노력 중이죠. 올해 열리는 충남도대회에서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임원명단 △회장 김건환 △사무국장 박태식 △상임이사 황건성 △고문 김병엽

 

[임원진의 한마디]
김건환 회장-바둑은 인생의 축소판이다. 공격과 양보, 손해와 이익이 공존하고 인생의 희노애락이 숨어있다. 바둑은 함께 바둑을 두는 이와 마주하고 있다면 밤을 지새더라도 지루하지 않은 재미와 묘미를 가진 스포츠다.
황건성 상임이사-당진시바둑협회가 사무실 마련 문제로 임원진들이 고민하는 모습을 보고 작은 공간이지만 회의도 진행하고 함께 바둑을 두며 실력을 쌓아갈 수 있는 공간을 제공했다. 젊어서는 그저 승패만을 가리는 게임 정도로 바둑을 여겨왔지만 이제는 바둑이라는 공감대만 형성된다면 손주와도 대국을 펼칠 수 있는 매력있는 스포츠라고 생각하게 됐다.
박태식 사무국장-바둑은 지구력과 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 좋은 스포츠다. 생활체육 종목으로써 향후 바둑 인재로 성장할 학생들을 육성하기 위한 지역 내 인프라 구축이 필요한 시점이다. 작은 바둑판에 무한한 수가 존재 하는 바둑의 매력은 그 어떤 것과 비교하더라도 내게는 가장 값진 보석과 같은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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