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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행복한 시정 펼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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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 시장 출마 후보자 인터뷰 5 이덕연 전 당진군의회 부의장

MB정부엔 비판적, 박근혜정부에는 기대감
잦은 당적이동 ‘철새 정치인’과 다르다?

>>2014년은 지방선거가 열리는 해다. 새해를 맞아 지방선거 후보자 릴레이 인터뷰를 기획했다. 선거까지는 아직 수개월이 남아 있기 때문에 정책적인 질문은 큰 틀에서 진행했다. 지역문제 뿐 아니라 국가정책과 정치에 대한 소신도 인터뷰에 포함시켰다. 사전에 질문안을 전달하지 않고, 일부 질문은 후보자별로 다르게 진행하고 있다.   

지금 어느 당 소속인가?
안철수신당에 참여했다.

안철수신당에서 맡고 있는 직책은?
국민추진위원이다.

최근까지 민주당 소속이었는데.
2012년 7월부터 활동하다 지난달(1월)에 탈당했다.

공천이 어려워서 당을 옮긴 것인가?
공천하고는 전혀 관계없다. 그동안 정치를 하면서 여당에서 야당으로 두 번이나 옮기는 소신의 정치를 해왔다. 이득을 위해 옮기는 ‘철새 정치인’과는 다르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의 충남공동선대위원을 지냈기 때문에 공천에는 자신 있었다. 하지만 지역주민들이 시대흐름에 따라 새 정치 대열에 합류하라는 권고가 있었다.

민주당에서 새누리당, 다시 민주당으로 복귀했다가 안철수신당으로 옮겼다. 정체성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국민의 70% 이상이 정당공천을 폐지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나 또한 기초자치단체의 정당공천에 반대하는 소신을 갖고 있다. 하지만 지역 일을 하기 위해서는 정당에서 경력, 경륜을 쌓는 게 도움이 된다. 정당 활동을 통해 진보·보수를 배웠으며 지금은 안철수신당을 통해 새로운 정치를 해보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이재오 의원 측근으로 알려져 있는데 당을 옮기면서 상의했나?
이재오 의원을 충남조직본부장으로 4년간 모시면서 대선에 참여할 것으로 봤다. 하지만 이 의원의 대선 출마가 무산되면서 김두관, 안철수를 돕기 위해 탈당하겠다고 말씀드렸고 이 의원께서 잘 생각했다고 말씀해 주셨다.

이명박정부의 정책 가운데 수도권규제완화로 지역경제가 매우 어려워졌다. 어떻게 평가하는가?
수도권 규제완화로 당진에 우량기업 유치가 불발되면서 지역경제에 큰 타격을 줬다. 또한 부자정치, 4대강 사업에 무리한 투자도 문제가 있었다.
박근혜정부에 대한 평가는?
아직 1년 밖에 지나지 않았다. 창조경제를 내세워 잘하고 있다고 본다. 하지만 대선공약 가운데 기초자치단체 공천폐지는 지켜야 한다.

왜 시장에 출마하려고 하는가?
당진은 이제 역동적이고 추진력 있는, 일 잘하는 시장 탄생을 기다리고 있다. 61세의 나이로 경륜과 정치력을 갖춘 본인이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시장후보로서 본인의 강점은 무엇인가?
단체장은 혁신적인 개혁의지와 경영감각, 정보관리 능력이 있어야 한다. 또한 변화에 대한 대응력과 애국·애향심도 필요하지만 특히 건강해야 한다.

시장후보로서 본인의 약점은 무엇이라고 판단하는가?
20여 년간 정치를 하면서 크고 작은 선거에 여러 번 출마한 것과 2030세대와 교감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같은 신평 출신인 오성환 전 의회사무국장의 출마로 타격이 예상되는데.
이미 당진(북부)지역 출마예상자는 더 하지 않은가. 전혀 불리하지 않다.

당진시의 시급한 현안 몇 가지만 말해 달라.
탁상행정 시대는 끝났다.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일꾼이 당진에 필요하다. 어떤 민원이든 직접 나서 처리하는 CEO형 시장이 필요하다.

현재 당진시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인가?
당진원도심 침체, 당진·합덕 전통시장, 동부화력, 당진축협 사료공장 이전, 대호지 사성리 양돈장 신축, 송산 육성우 목장, 송산면 주민과 현대제철과의 갈등, 신평 송전탑, 황해경제자유구역, 충남대병원 유치 문제 등이다. 또한 환경문제가 발생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는 게 당진의 현주소다. 시장이 직접 나서서 시민의 의견을 바탕으로 해결해야 한다.

당진시정 가운데 개혁이 필요한 부분은?
낭비성·행사성 예산을 대폭 줄여서 생계형 예산에 투입해야 한다. 행정을 하면서 명령하기 보다는 부드러운 21세기형 리더십으로 공무원들이 자율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시장의 권한을 대폭 위임해야 한다. 시장 직무실도 시민을 위해 열어놔야 한다.

당진의 미래 산업의 방향에 대해 구상하고 있는가?
그동안은 농축수산물·철강·제약·IT·반도체가 있었으나 이제는 당진항을 국제무역항으로 개발해서 물류거점기지로 발전시켜야 한다. 석문공단에 공해 없는 우량기업을 유치하고 관광산업에 대한 투자와 교육 인프라 구축이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개발과 환경을 놓고 주민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어느 쪽에 무게 중심을 둘것인가?
시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환경문제는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 환경파괴는 후세에 희망을 잃게 만드는 것이다.

본인이 살아오면서 가장 내세울 수 있는 일은?
무보수명예직으로 8년간 당진군의회 의원을 하면서 종합대학(세한대학교)과 함상공원을 유치한 것을 가장 보람 있는 일로 기억하고 있다.

안철수신당의 시장후보로 송노섭 전 국회의원 보좌관, 김명선 시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공천 받을 자신이 있는가?
각 정당의 공천 기준은 당선 가능성과 참신성이라고 생각한다. 안철수 의원과는 2012년 대선 때 인연을 맺었고 지난해 8월부터 안철수신당에 참여했다. 순리대로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시민들께서 어렵게 낸 세금을 시민들을 위해 쓸 것이다. 지방자치의 궁극적인 목적은 다함께 행복해지는 것이라 생각한다. 잘못된 도시계획을 정비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 시민들의 민원도 시원시원하게 처리하고 준비된 경력,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이 행복한 시정을 펼쳐 나가겠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잦은 당적이동 유권자 판단은?

이덕연 전 당진군의회 부의장은 최근 민주당을 탈당해 안철수신당에 합류했다. 당적을 민주당에서 시작해 새누리당, 다시 민주당을 거쳐, 안철수신당으로 옮겼다. 이 전 부의장은 “정권교체를 위해 여당에서 야당으로 이적한 소신의 정치인이지 철새정치인과 다르다”고 했다. 하지만 유권자가 그렇게 판단할 지는 미지수다

 안철수신당의 시장 후보로는 최근 거론되는 송노섭 전 국회의원 보좌관, 김명선 시의원 이외에도 더 있다고 했다. 하지만 공천은 걱정하지 않는다고 한다. 근거 있는 자신감 일까? 본인의 약점에 대한 질문에서도 20년간 크고 작은 선거에 출마한 것을 들었다. 군수 후보로 두 번이나 출마해 참신성이 부족하다는 것을 본인도 알고 있다는 것일까. 최근에는 같은 동향의 오성환 전 의회사무국장도 출마해 입지가 좁아졌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여러 가지 불리한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집념과 부지런함으로 극복해 나갈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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