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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과 추진력으로 충남교육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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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교육감 예비후보 인터뷰 2 충남교육포럼 양효진 대표

>> 편집자 주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당진교육지원청 교육장으로 재임한 충남교육포럼 양효진 대표가 지난 4일 교육감 예비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교육감 선거를 준비하는 양 대표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당진시민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지지 않았나 하는 우려다. 당진명예시민으로 위촉된 후 당진시민으로 살아왔다는 양 대표의 ‘진심(?)’을 과연 당진시민이 어디까지 믿고, 당진교육장으로서 양효진 대표를 기억해 줄지는 시민들에게 달려 있다. 한편 후보자 중 사대 출신이 대다수인 반면 교대출신으로 출마한 양효진 대표의 교육계 여론 형성도 귀추가 주목된다.

“과밀화된 당진 교육, 학교 신설돼야”
“통학 지원 통해 작은 학교 살릴 것


>> 프로필

- 공주교육대학 졸업
- 한국방송통신대학 행정학사 졸업
- 한국교원대학교대학원 교육학석사 졸업
- 현 충남교육포럼 대표
- 전 충남당진교육지원청 교육장
- 전 충남교육청 초등교육 과장
- 전 신성대학교 겸임교수
- 당진명예시민 제4호


충남도 교육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은?
교육계 비리와 학교 교육의 경쟁력 저하다. 교육계 비리를 해결하기 위해 윗물맑기운동을 추진해야 한다. 이는 도민참여 인사위원회 구성, 기관장 공모제 확대, 감사기능 강화, 촌지 없애기 등 다양하고 밀도 있는 해결방안을 통해 충남 교육의 명예를 되살려야 한다. 또한 교사들을 교육외적 행사와 잡무에 시달리지 않도록 해 교사가 학생을 가르치는 일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

당진 교육의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당진은 발전으로 인해 급격히 인구가 유입되는 지역이다. 학생 수 또한 증가하다 보니 교실이 부족해 양질의 교육이 어렵다. 당진에 이주민이 많이 유입되면서 교육걱정 없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또한 당진의 학생, 교직원 등 유능한 인재들이 외지로 유출되는 경우가 많은 것도 문제다.

학생 유출이 심한 농촌학교는 어떻게 살릴 것인가.
작은 학교를 살려야 한다. 지역의 주민, 학생, 학부모가 통폐합을 원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통폐합 압박이 들어와도 반대하는 입장이다. 작은 학교를 특성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농어촌학교의 통학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통학 차량지원, 차량 유지비 지원, 버스·택시 연계 통학 지원을 해야 한다.

당진교육장 역임 당시 어떤 일을 해왔는가.
당시 국가기관청렴도평가에서 당진교육지원청을 전국 1위 수준으로 올렸을 정도로 청렴한 교육청을 위해 노력했다. 또한 당진교육청 청사 이전에 예산 확보, 토지 매입 등을 확정 추진하는데 일조했다. 당진 교육의 역사를 정리한 당진교육사를 최초로 발간한 것 또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핵심 공약은?
‘바른 인성교육’이다. 입시위주, 암기위주는 아이들의 인성과는 거리가 먼 교육이다. 됨됨이가 된 아이로 자라나도록 효와 예절, 역사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또한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맞춤형 교육복지를 제공하고 고등학생도 무상급식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무엇보다 학교폭력과 왕따 없는 학교를 반드시 만들 것이다. 이를 위해 학생, 교사, 학부모, 유관기관 및 단체들과 협력해 충남교육계에서 만큼은 학교폭력과 왕따가 없다는 말을 듣도록 하겠다.

학교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현재 학교 폭력에 대해 물리적인 처방(강제전학, 징계, 벌)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이를 통해 근절할 수는 없다. 학교폭력을 애초부터 하지 않게끔 예방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밥상머리 교육, 부모자녀 프로그램 등 기본적인 교육부터 시작해야 한다.

폭력가해자 학생의 학생부 기재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학교폭력의 근절을 위한 물리적인 처방 법으로는 어느 정도 인정한다. 하지만 이로 인해 학생에게 꼬리표가 붙어서는 안 된다. 가해자 학생이 충분한 반성 태도가 보인다면 흔적도 남기지 않고 학생부에서 지워야 한다.

교권을 회복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학생인권도 중요하지만 최근 교권하락이 문제되고 있다. 교권 형성이 교육의 질을 높힐 수 있다.
각 학교에 자율성과 책임감을 함께 줘야한다. 학교에 대해서는 학부모와 학생, 교직원이 잘 알고 있다. 그들이 함께 운영위원회를 통해 문제해결을 위해 행동할 수 있도록 자율성이 확보돼야 한다.

보수성향의 후보 단일화를 주장하고 있다. 승산 가능성이 있는가.
가장 먼저 보수성향의 단일화를 주장했다. 한쪽 성향의 교육감 후보자가 많아지면 표가 분산돼 유권자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문제점이 있다. 단일화에 앞장서야 한다. 아직까지 단일화가 구체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어느 정도의 움직임은 있다.

보수 성향과 진보 성향의 교육은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교육은 진보와 보수로 나누는 이념화 교육으로 이뤄져서는 안 된다. 한 쪽으로만 치우치는 편향된 이념 교육이 아닌 양 쪽의 좋고 나쁨을 골라 용광로에 넣어 녹인 ‘본질’교육을 펼쳐야 한다.

타 후보와의 차별성은?
‘진심’이다. 매사에 진심으로 열정을 기울이는 스타일이다. 진심으로 학생을 대하고 진심으로 학부모와 교사를 대해 왔다. 또한 강력한 ‘추진력’이다. 추진력만큼은 남들에게 뒤지고 싶지 않다. 당진교육장 재임 시절 국가 땅을 무상으로 점유하고 있는 분들의 반대가 있었다. 인내를 갖고 끝까지 설득해 현재의 교육청을 신축하도록 했다. 추진력의 발판이 되는 ‘인내’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무엇인가.
가난한 농사꾼의 장남으로 자랐다. 3·1운동 당시 친할아버님이 독립만세운동을 하다 일경에 잡혀가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며 강한 추진력을 배웠다. 추진력으로 충남교육계가 처한 문제를 해결하고 우리 교육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명확한 방향을 제시하고 실천하겠다.

당진시민에게 한마디
2년간 당진교육장으로 재직하며 받은 칭찬의 박수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당진 명예시민패를 받은 이후 당진시민이라는 생각으로 지냈다. 교육감으로 당선돼 더 좋은, 더 나은 교육을 만들 수 있도록 압도적인 지지로 성원해 주길 바란다.
한수미 기자 d9111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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