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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 입력 2014.03.15 00:01
  • 호수 1001

합덕읍 운산리 강영자 씨가 추천하는 <보이지 않는 차이>
나의 인생의 멘토는‘시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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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자 씨는 신평면 출신으로 신평중에서 핸드볼 선수로 활약하다 부산으로 유학을 떠났다. 하지만 부모님은 강 씨가 운동하는 것을 원치 않으셨고 남편을 만나 다시 당진으로 돌아왔다. 남편과 결혼하기 전부터 강 씨는 시할아버지와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아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실제로 접한 결혼생활은 어려움이 많았다.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에 갈등은 없었지만 몸이 고됐다. 농사를 꽤 많이 지었던 시댁인지라 일꾼들의 밥도 챙겨야 했다. 하루 한 끼를 차리려면 어른들, 일꾼들 그리고 나머지 가족들까지 총 하루 9끼의 식사를 차려야 했다. 뿐만 아니라 시할아버지의 병수발을 거들어야 했다. 하지만 시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 강 씨는 ‘더 잘해 드릴 걸’이라는 생각으로 마음이 아팠단다.
몇 년 후 시아버지가 아프셨을 때 강 씨는 병수발에 더 최선을 다했다. 한때는 효부상을 줘야 한다는 말이 오가기도 했다. 그는 “마지막 가실 때까지 모든 유언을 나에게만 했을 정도였다”며 “그런 시아버지는 내 인생의 멘토”이라고 말했다.
시댁에서 20여 년의 생활을 보낸 후 멀지 않은 곳으로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그 후 찾아온 여유를 맞이하며 강 씨는 다시 책을 잡기 시작했다. 그는 학창 시절부터 감수성이 풍부해 항상 책을 사랑하고 곁에 두었다. 강 씨는 “책을 통해 나를 돌아보고 성장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보이지 않는 차이>를 이와 같은 이유로 추천했다. <보이지 않는 차이>는 놓쳤던 행운들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행운은 타고 난 것만이 아니에요. 본인을 갈고 닦아야 찾아오는 것이 진정한 행운이죠. 그리고 불운도 행운이라고 책은 말해요. 모든 것을 운으로 받아들이면 그게 행운인 거죠.”
강 씨는 이 책을 읽고 성공하더라도 오만하지 말고 겸손해야 겠다는 생각을 가졌단다. 보통 성공한 사람이라면 자신이 더 성공할 것이라 생각하고 오만해지기 십상이지만 사실 그보다 내려갈 길을 알고 겸손하게 대처하는 사람이 진정한 행운을 가진 사람이라고 이 책은 말한다. 강 씨는 “책을 통해 나를 바라보고 다시 갈고 닦게 된다”고 말했다.
강 씨는 심훈상록문화제 백일장에서 상을 받기도 했다. 평소에 소소하게 쓰던 글 실력이 빛을 발한 셈이다. 그 후 당진시대와 인연을 맺어 한동안 시민기자로도 활동했다. 그 후에도 틈틈이 글을 써오다 최근에는 합덕의 소식지인 <버그내 사람들>에서 합덕 곳곳의 지역 소식을 전하는 주민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 처럼 책을 사랑하고 글쓰기를 좋아하는 강 씨는 행운의 의미를 생각케 하는 이 책을 추천했다. 


 밑줄 친 구절
그러므로 무엇이든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남들이 행복하기를 원한다면 자비를 베푸십시오. 또한 당신이 행복하기를 원한다면 자비를 베푸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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