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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지
  • 입력 2014.03.28 23:02
  • 호수 1003

우강면 구석구석 방역작업 실시
[봉사단탐방]창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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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로 젊은 회원 모집 걱정

 

하얀 연기를 흩뿌리며 “부웅~”달리는 방역기를 매단 트럭은 여름이 되면 자주 보게 되는 광경이다. 장난기 가득한 아이들은 방역차 꽁무니를 뒤쫓기 바쁘다. 창조회 황혜환 회장은 “옛날엔 많은 아이들이 따라 다녔는데 요즘에도 간간히 자전거를 타고 달려오는 아이들이 많다”며 “위험하기도 하지만 요즘 세상에도 이런 아이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즐겁다”고 말했다.

우강면 향토 봉사단인 창조회(회장 황혜환)가 어느덧 30년의 세월을 넘어가고 있다. 예비군 소대장을 주축으로 ‘봉사’라는 마음을 가지고 꾸려진 창조회는 그때나 지금이나 ‘봉사’ 정신을 잃지 않고 지역과 함께해오고 있다.

30년 전에는 독거노인들을 위해 전구갈기, 보일러 청소 등 사소한 것부터 시작해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섰다. 그 후 면사무소나 많은 단체에서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한 복지 서비스가 구축돼 다른 봉사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그렇게 찾은 것이 방역 작업이다. 예부터 광활한 논으로 유명한 농촌인 우강면의 특성 상 방역 작업이 반드시 필요했고 청장년층으로 구성된 창조회가 이 일을 시작했다. 처음 방역을 시작 할 때만해도 소독기를 직접 들고 다니며 작업을 해야 했다. 뜨거운 여름 무거운 소독기를 들고 다니며 방역 작업을 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그 후 트럭에 설치해 작업 할 수 있는 소독기 2대가 마련됐고 지금은 차로 우강면 곳곳의 해충을 박멸하고 있다.

단합 위해 체육대회도
1년에 한 번 우강면에서 열리는 단체 체육대회에는 창조회를 거쳐간 회원부터 현재 활동 회원까지 많은 인원이 몰린다. ‘봉사’하는 마음으로 모인 창조회인 만큼 단합도 뒤지지 않는단다. 또한 정기적으로 역대 회장들이 모여 인근 지역으로 하루 정도 즐기는 시간을 갖고 있다.
이밖에도 단합을 위해 회원들이 조금씩 모은 성금을 연말 이웃돕기로 사용하고 우강초등학교 졸업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한다.

노령화되고 있어 “아쉬워”
한 때는 창조회에 들어오고 싶어도 많은 이들이 몰려와 선발해야 할 때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창조회원들을 모집하기 위해서는 직접 찾아가 봉사단 활동을 권유해야 하는 실정이다. 점점 농촌 사회에서 젊은이들이 떠나갔고 그렇게 창조회도 함께 나이가 들어갔다. 황 회장은 “젊은이들이 농촌으로 오지 않으려고 하다 보니 창조회도 젊은 사람이 부족하다”며 “앞으로 창조회가 지속될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전에는 50대 회원가입 상한선이었던 반면 지금은 60대까지 활동할 수 있다고. 하지만 나이가 지긋한 회원들도 창조회 일이라면 여전히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 회원명단
고경원, 고상호, 김순태, 김영국, 김용태, 김윤환, 김종원, 김학용, 김한태, 박석규, 방현식, 백양현, 서근원, 오문근, 유기동, 유천종, 이상수, 방재환, 최중화, 백상수, 이상현, 이원기, 이은진, 이재헌, 이종현, 이준병, 인효식, 전영환, 전종호, 정낙정, 정봉순, 허충회, 홍승우, 황일성,황혜환, 전유균, 최재용, 장희찬

미니인터뷰 황혜환 회장

“앞으로 창조회가 오래 함께하길”
“많은 젊은 사람들이 함께해 창조회가 지속되길 바랍니다. 이들이 애정을 갖고서 지역을 위해 봉사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소독기가 오래 된 점이 너무 아쉽네요. 앞으로 창조회 활동이 오래 이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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