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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14.03.28 23:12
  • 호수 1003

“조력발전 친환경 에너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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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 흐름 막아 환경피해 막대
세계 5대 갯벌 가로림만 보존해야

가로림만 조력발전 건설을 반대하는 태안·서산 시민들이 도보행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25일 당진구간을 통과했다.
태안·서산 시민들은 지난 24일 서산시청을 출발해 청와대까지 6박7일 간의 일정으로 도보행진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가로림만 서산시 대산읍과 태안군 이원면 사이를 조력댐으로 막아 이곳에 조력발전소를 설치한다는 계획에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가로림만은 1만6000ha에 달하는 연안면적과 8000ha의 광활한 갯벌을 가진 청정 지역으로 서해안 리아스식 해안의 전형이다. 이곳에는 무수한 바다생물이 살고 있으며, 자연과 함께 대를 이어 살아온 어민들의 삶의 터전이다.

한 때 정부가 공인하는 해양생태 보전상태가 전국 1위인 갯벌로 꼽히던 이곳에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위해 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가 실시되면서 조력발전에 용이한 호리병 모양의 가로림만 지형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조력발전에 반대하는 시민들은 “조력댐을 설치하면 바닷물의 흐름을 막아 해수의 오염이 심각해진다”며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로 잘못 알려진 조력발전은 바다환경과 어민들의 피해 부담이 막대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진구간을 통과한 도보행진단은 지난 24일 구터미널 로타리에서 선전전을 통해 시민들에게 조력발전의 부당함을 알리고 같은 날 오후 삽교호까지 도보로 이동했다.
이번 도보행진에 참가한 서산 갈산교회 안인철 목사는 “가로림만은 세계 5대 갯벌로 생태계 보존상태가 가장 좋은 곳 중 하나”라며 “전기를 얻고자 자연을 훼손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어 따라나섰다”고 말했다. 그는 “태안과 서산의 이웃인 당진시민들도 가로림만 조력발전 반대에 적극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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