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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9: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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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탐방 채운동 언니짱 최영숙 대표]
“이웃이 먹는 음식, 믿을 수 있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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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재료, 직접 재배해 조리까지
힘들고 지치지만손님들 응원에 기운 얻어

 

 

채운동 당진고등학교 앞에 자리한 분식점 언니짱은 최영숙 대표가 2년째 운영 중인 곳으로 기존 분식점들과는 달리 직접 재배한 식재료를 사용해 각종 분식들을 만들고 있다. 직접 재배하기 어려운 식자재는 손수 매일 아침 시장에서 구입해 손질하기 때문에 그의 출근길은 항상 두 손이 무겁다.
김밥에 사용할 당근은 먹기 좋게 자르고, 후라이팬에 지글지글 계란도 부치며 밥솥엔 넉넉하게 밥을 짓는다. 이렇게 최 대표의 아침은 분주하다.

 

최근 각종 프렌차이즈 분식점이 늘어나고 조리가 간편하도록 재료가 대량으로 판매되고 있지만 최 대표가 시간과 정성을 들여가며 식재료를 재배하고 시장에서 꼼꼼하게 살펴 구매하는 이유는 ‘학생들과 우리 이웃이 먹는 음식’이기 때문이다.
이런 최 대표의 경영 철학은 어린이집 조리사로 활동하던 경력이 밑바탕이 됐다. 아이들이 먹는 음식인 만큼 영양과 함께 건강한 식재료의 사용을 중요하게 여겼다.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당진고등학교와 당진정보고에 두 자녀가 재학 중이에요. 내 아이들이 먹고 그 친구, 선후배들이 먹는다고 생각하면 더욱 음식에 신경을 쓰며 조리 할 수 밖에 없어요. 내 아이들에게 더 좋은 요리를 제공하고 싶어하는 부모의 마음으로 음식을 만들고 있어요.”

일일이 모든 일을 직접하며 시간에 쫓기다 보니 최 대표 역시 지치기 마련이다. 하지만 최 대표는 “언니짱 음식은 정말 맛있다”는 말을 들을 때면 지쳤던 몸과 마음이 어느새 회복된다고.
“학생들 뿐만 아니라 인근 아파트, 상가, 고시텔 등에서 많은 손님들이 찾아오고 있어요. 워낙 많은 분들이 오시다보니 먼저 얼굴을 알아보지 못해 죄송한 부분도 있지만 나가면 음식에 대해 좋은 평가를 해주시는 분들이 있어 힘을 얻고 있죠.”
언니짱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며 일요일을 정기휴일로 정하고 있다. 또 걸어서 배달 가능한 가까운 인근지역의 경우에 한해 배달도 한다.

■연락처:357-9285
■위치:채운동 당진고등학교 정문 맞은편.
■가격:김밥(2000원), 떡볶이(2500원) 참치·치즈김밥, 라면(3000원), 수제돈가스, 오징어덮밥, 비빔밥, 깻묵된장(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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