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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추모 물결 지역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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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노란리본 달기
당진시청에 합동분향소 마련

세월호가 바다 아래로 가라앉은 지 어느덧 20일이 지나고 있다. 살아 돌아올 줄 알았던 아이들은 영정사진 안에 미소 띤 얼굴로 남아 있을 뿐이다. 안타까움과 서러움, 미안함과 분노가 사람들 마음 한켠에 깊이 자리 잡았다.
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노란 촛불에 마음을 실어 간절히 기도했다. 시청에 차려진 합동분향소에서 어떤 이는 국화꽃 한 송이를 제단 위에 놓으며 굵은 눈물을 떨궜고, 영문도 모른 채 부모를 따라 나온 어린 아이는 향을 피우고 그 앞에 고개 숙인 부모를 말똥말똥 바라봤다. 
잔인한 4월이 가고 5월이 왔지만 진도와 안산 그리고 당진과 대한민국 곳곳에서는 여전히 가슴 아픈 시간들이 지나고 있다.
살아 돌아오라는 간절한 외침은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죄책감으로 변했다.                                       
 임아연, 박초롱 기자                           

지난달 29일 극단 해나루공연예술(대표 김영율)의 ‘춤 추는 신데렐라’ 공연이 시작되기 전 어린이 관객들의 가슴에 애달픈 추모의 뜻을 담은 노란 리본이 달렸다.

지난달 26일 당진시외버스터미널 앞 광장에 모인 사람들이 촛불을 들었다. 단원고 학생들 또래의 아이들도 있었고, 내 아이를 잃은 것처럼 가슴 아파하는 부모들도 자리에 함께했다.
    
당진시에서는 시청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고 지난달 19일부터 조문객을 받았다. 시민들의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지는 가운데 당진시 엄마순찰대원들이 봉사하며 아침 9시부터 밤 10시까지 이곳에서 조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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