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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 입력 2014.05.03 16:16
  • 호수 1008

6.4 지방선거 당진매니페스토연대 릴레이기고④
여성정책에 대한 관심과 역량강화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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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숙여성유권자연맹 당진시지부장

6.4지방선거를 앞두고 벌어진 국가적 재난상태에서 선거는 지역주민들에게 큰 의미를 주지 못하고 있다. 이런 현실은 그동안 지방선거가 주민들에게 선거의 필요성을 인식시켜주지 못한 지방정치의 불신때문일 것이다.
지난달 29일 여성유권자와 지방선거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여성정책과 성격차지수에 대한 전문강사를 초청하여 강연을 실시했다. 의외로 지방선거 후보자들의 참여가 많았다. 후보자들은 당진지역의 여성유권자의 요구와 문제를 파악하고 진단해 여성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지방선거와 정책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처음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에게 예전의 경직되고 남성중심의 선거문화 분위기와는 다른 변화를 느낄수 있었다. 다양한 계층과 여성정치, 사회참여확대를 존중해 주고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변화가 시대적인 요구라는 것을 후보자들은 잘 알고 있었다.
헌정사상 최초로 여성대통령시대에 치러지는 지방선거다. 이에 걸맞는 실질적인 양성평등과 생활정치가 정착될 수 있는 지방선거가 되어야 한다. 하지만 이번 지방선거도 과거와 별반 다르지 않다. 여성들의 정치진출의 대다수가 비례대표에만 의존하고 있는 현실이다.
현재 당진시 지방선거 총 예비후보자수는 50여 명이다. 이중 지역구 시의원으로 출마하는 여성후보자는 단 한 사람뿐이다. 물론 준비된 여성인재도 없고 선거를 치를 조직도 여성은 남성보다는 취약하다.
여성의 인식에서도 남성과 여성의 업무 수행능력을 여성보다 남성의 능력을 더 높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결국은 여성이 여성후보를 지지하는데 인색하다는 것이다.
오는 22일 당진시장후보자를 대상으로 여성정책에 대한 토론회를 준비하기 위해, 여성유권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하고 있다. 설문 문항에 “선출직 여성공직자 중 남성과 여성의 정치적 능력이 동등하냐”고 묻는 질문에 대부분의 여성유권자들은 여성보다 남성의 능력을 더 높게 평가하고 있어 의외였다.
이러한 여성의 생각을 보면서 여성들 조차 여성의 정치참여에 아직도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 선거의 현실이고, 이는 여성의 정치진출을 어렵게 만드는 중요한 원인이 된다고 생각했다.  
언제까지 봉사를 통한 비례대표 제도가 여성들의 정치진출의 유일한 통로가 되어야 하는지 문제의식을 가져야 한다. 정치구조 뿐만이 아니라, 여성계에서도 보수적이고 폐쇄적인 시스템보다는 사회의 요구와 변화에 능동적으로 소통하고 열린 시스템으로 편견에서 벗어나 양성평등의 선거문화와 의식이 정착돼야 한다. 
우리나라는 성격차지수(GGI:Gender Gap Index)는 세계 111위로 세계 최하위다. 양성평등은 여성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함께하면 좋은 사회가 만들어지고 모두를 위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양성평등한 사회다.
적극적인 정치참여는 선거에 참여하는 것이다. 후보자들의 정책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지역의 현안에 관심을 갖는 일부터가 정치참여이며 사회의 변화를 주도하는 시작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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