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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9: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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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를 불법선거운동으로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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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악읍청년연합회·도원 요식 봉사 고발
특정 후보 낙마시키기 위한 의도?

송악읍청년연합회(회장 임성철)와 도원(대표 이종남)이 연계해 2년째 진행 중인 요식 봉사가 선거철을 맞아 불법선거운동 의혹을 받고 있어 봉사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지난 3월 송악읍 기지시리에 위치한 도원에서는 송악읍청년연합회와 함께 지역 노인들을 초청해 무료로 점심식사를 대접했다. 이 과정에서 송악읍청년연합회 직전 회장이자 시의원 라선거구(송악·신평) 예비후보로 출마한 손종 씨가 봉사에 참여하면서 불법선거운동을 진행했다며 고발당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도원이 식사를 제공하고, 송악읍청년연합회가 노인들의 이동을 도왔으며, 송악태권도장 및 기지시감리교회 등에서 노인들을 이송할 차량을 지원했다. 또한 송악여성의용소방대 및 대림아파트 부녀회가 참여해 음식을 전달하는 일손을 도왔다.

송악읍청년연합회 김왕팔 조직관리국장은 “지난해 도원 이종남 대표가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를 하고 싶다’며 ‘도원에서 식사를 제공할테니 인력봉사를 해달라’는 요청을 했다”면서 “이 일을 계기로 회원들과 함께 지역 내 기관·단체 및 업체 등으로부터 차량을 후원받고 이장 등을 통해 지역 노인들에게 행사를 홍보해 식사를 대접했다”고 말했다.

청년연합회 회원들은 경선을 앞두고 손종 후보를 낙마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이 행사에 대해 문제 삼았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선거에 순수한 봉사자들을 끌어들여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김 국장은 “봉사당일 선거운동을 위해 현장을 찾은 많은 후보자들이 노인들을 대상으로 명함을 돌리면서 선거운동을 했으며, 어르신들에게 제공하는 음식으로 식사를 하기도 했다”면서 “봉사 일손을 거들어 주지는 못할 망정 오히려 특정후보를 깎아 내리기 위해 봉사활동을 이용하는 일은 지탄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당진경찰서에 따르면 “식사제공 및 그에 따른 불법선거 의혹에 대해 신고가 들어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별다른 문제점을 찾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도원 이종남 대표는 “지역 노인들을 위해 업체와 사회단체가 함께 봉사했던 순수한 마음이 선거로 인해 훼손됐다”며 “봉사자들이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것도 모자라 지역 어르신들에게 행사 소식을 전한 각 마을 이장들까지 취조를 당했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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