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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돈 3천원으로 세차 ‘끝’ - 코끼리셀프세차장 전병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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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불황을 이긴다

단돈 3천원으로 세차 ‘끝’

셀프세차장 당진에도 등장
운전자가 직접 세차, 24시간 운영계획

코끼리셀프세차장 전병선씨

조금이라도 아끼고 효율적으로 소비생활을 하는 것이 IMF시대를 살아가는 지혜이며 조금만 부지런해진다면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서도 원하는 소비생활을 할 수 있다. 이러한 영향으로 자신이 직접 만드는 가구, 생활필수품, 커피숍 등이 등장한데 이어 이제는 셀프세차장이 당진에 첫선을 보여 주위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당진읍내에서 코끼리 셀프세차장을 운영하고 있는 전병선(35세)씨는 “지역민들이 셀프문화에 익숙하지 않아 도시지역 만큼의 인기가 아직은 없지만 장래성은 충분히 있는 사업이라 생각한다”고 말한다.
셀프세차장은 5백원짜리 동전을 세차기에 넣고 작동을 하게 되면 1분 40초 동안 물이 뿜어져 나와 운전자가 직접 손에 들고 세차하는 방식을 말한다. 바깥만 세차할 경우 2천원 정도, 진공청소기를 이용하여 내부까지 청소할 경우는 3천원 가량 들어, 일반 세차장에 비하면 20∼30%밖에 안되는 저렴한 가격에 세차를 할 수 있다.
이러한 세차방식은 젊은 사람들이 많이 애용하고 있으며 특히 성격이 깔끔한 사람들이 자신들이 직접 세차하는 것을 선호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가족단위로 혹은 부부끼리와서 정답게 일을 분담하여 세차하는 경우는 서로 친밀감을 높이는데도 좋고 보기에도 참 좋다고 한다. 그리고 각종 업무로 바쁜 직장인들이 낮에 시간을 못내고 저녁시간을 이용하여 세차할 수 도 있어 여러모로 편리하다.
전씨는 처음 이 사업을 시작할 때 주위의 반대도 상당했다고 한다. 지금과 같은 시기에 섯부른 투자는 잘못하면 크나큰 실패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씨는 IMF라는 시기에 가장 적절한 사업이라 생각하고 사업을 강행했다고 한다. 문제는 세차기가 고가의 외제인데다 가격도 천차만별이어서 시설비를 줄이는 것이 최대의 관건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용접하는 친구와 함께 직접 부품을 구해서 조립하여 시설비를 대폭 줄일 수 있었다고 한다.
전씨는 “고소득은 아니어도 큰 신경 안쓰고 직원없이 혼자서도 충분해 마음 편히 경영할 수 있는 것이 무엇보다 좋다”고 말한다.
셀프세차장은 3∼4년전에도 있었으나 지금 같은 시기에 특히 유망업소로 각광받고 있으며 TV에도 나오고 체인점도 출현하면서 이미 도시에서는 상당히 호황이라고 한다. 앞으로 차량도 더욱 증가할 것이고 엘리뇨, 산성비 등의 환경오염으로 세차해야 할 일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돼 전망은 괜찮은 편이라며 전씨는 조만간 동전교환기 등을 설치하여 24시간 운영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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