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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
  • 입력 2014.06.13 20:51
  • 호수 1014

봉사단 탐방 호서고등학교 E-RooM
공부와 봉사 두 마리 토끼 잡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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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우수 학생 35명으로 구성
사회적 약자 돌보며 인성 함양

 호서고등학교(교장 권영항) E-RooM(이하 이룸)은 엘리트(Elite)의 E를 본 따 만든 공부사랑동아리다. 공부사랑동아리와 엘리트라는 말에서 느껴지다시피 이들은 교내에서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들 35명으로 구성됐다. 현재 5년 차로 안정적인 궤도를 걷고 있는 봉사단이다.
이룸은 한 달에 한 번 학생들이 학생들 스스로 대중교통을 타고 평안마을로 봉사를 하고 있다. 처음에는 치매 노인, 거동이 불편한 노인 등을 마주하는 것을 낯설었지만 이제는 먼저 손을 붙잡고 눈을 맞추며 누가 시키지 않아도 척척 앞장서고 있다.
정기봉사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프로그램을 학생들이 스스로 만들고 결정할 수 있도록 한다. 조성찬 담당 교사는 “학교는 아이들 옆에서 손 잡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지난 5월에는 학생들이 직접 구운 빵과 손수 만든 카네이션을 평안마을의 어르신들에게 전달했다. 또한 학교의 작은 텃밭을 이용해 고추와 상추 등을 아이들이 재배해 푸드뱅크에 직접 전달하기도 한다. 그 외에도 아나바다장터로 마련한 기금으로 연탄을 구입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고, 연말 사랑의 김장담기 등 어린 학생들이 보이지 않는 작은 사랑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룸은 봉사만이 아닌 공부사랑동아리로 우수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공부 역시 최선을 다한다. 공부 하느라 정신이 없을텐데 싫다는 기색 없이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조성찬 담당 교사는 “아이들이 봉사 자체를 당연히 여긴다”며 “공부만이 아니라 봉사도 소홀히 하지 않는 이룸”라고 말했다.
이룸의 학생들은 사이가 돈독 할 수밖에 없다. 이 들은 학교 수업이 끝나면 야간자율학습을 위해 한 곳에서 공부한다. 늦은 밤도 함께하고 주말이나 공휴일에도 함께 공부하고 있다.
학교 측에서는 학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인성을 함께 기르기 위해 성적 우수학생을 대상으로 봉사를 시작하게 됐다.
한편 이룸은 정몽구재단 온드림스쿨에서 봉사활동 우수단체로 선정돼 200만 원을, (재)충청남도청소년진흥원 청소년활동진흥센터에서 100만 원을 지원받고 있다.

<봉사단명단>
•1학년 : 박규화, 손종원, 김윤상, 김재인, 우수빈, 김희진, 박도연, 강나래, 전현지
               이소민, 주하영, 피은서, 김령아, 이다빈, 서소현
•2학년 : 김겸호, 이지영, 이신애, 유혜리, 유승민, 신윤철, 장진강, 강보훈, 이용환
              신소현, 박소연, 김정화, 최선주
•3학년 : 조영도, 유지원, 손예은, 이현주, 김윤정, 박수지, 최선아

미니인터뷰 김겸호 학생(부 김영현·모 서순옥)

 

“소외된 이웃들 없었으면”

2학년 김겸호 학생은 이룸의 회장을 맡고 있다. 혼자 공부하는 것이 외로웠지만 이룸과 함께 하기에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이 있어 즐겁단다.
“이룸으로 활발히 봉사를 하면서 선후배간 사이도 좋아지는 것 같아요. 또한 사회에서 소외되는 분들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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