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실시간뉴스
편집 : 2024-04-26 19:24 (금)

본문영역

경제난 속에도 하루하루 즐거워
원당동 닭’s 신경숙 대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손님들 통해 경제 흐름 읽어
음식 만들고 배달까지 ‘척척’

2008년 당진에 정착해 닭’s를 운영해온 신경숙 대표는 하루하루가 즐겁다.
매일 오후 4시면 손님 맞을 준비에 신 대표는 정신이 없다. 아르바이트생이 신 대표를 도와 함께 일하고 있지만 주된 업무인 요리는 본인이 직접하고 있다. 특히 배달주문도 받고 있어 요리하랴 배달하랴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새벽2시까지 일하고 나면 진이다 빠질 지경이지만 그는 항상 웃음을 잃지 않는다.
“힘들어도 내가 하는 일에 자부심을 갖고 있어요. 요즘처럼 어려운 시기에 모두들 힘들어 하는데 그렇다고 얼굴을  찡그릴 필요 있나요. 즐겁게 사는 거죠.”
일을 통해 재미를 느끼고 새로운 자신을 발견해 가는 게 즐겁다는 신 대표지만 요즘 체감하는 경기가 부쩍 어려워 졌다고 느낀다.
그는 약 6여년 간 닭’s를 운영하며 손님들을 통해 어느정도 경기의 흐름을 읽어 왔다.
“경기라는게 어려울 때도 있고 좋을 때도 있지만 요즘 같은 때는 어려운 시기가 너무 장기간 지속되는 것 같아요. 손님들이 나누는 대화 대부분이 “어렵다, 어렵워”거든요. 특히 늦은 시간까지 맥주 한 잔 기울이며 세상사는 이야기를 하던 이들이 많이 줄어든 모습을 보니 경기 침체를 더욱 피부로 느끼고 있죠.”
이어 신 대표는 당진의 구직난에 대해서도 걱정했다. 최근 개업하는 음식점들이 늘고 있지만 일손을 거들어줄 인력이 없어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방학기간의 경우 아르바이트를 원하는 학생들이 많아 일손을 구하기가 쉽지만 그것도 잠시, 방학이 끝나면 어려워지는 건 마찬가지다.
손님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고집하는 그에게 가장 큰 어려움을 주는 것 역시 부족한 일손이다. 그만큼 손님들에게 신경쓸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한편 그가 당진에 정착한 2008년도에는 시승격을 앞두고 있어 매우 부산스러웠다고 한다. 당시 지역 내 여러 공장이 들어서면서 각종 공사가 진행되고 많은 인구가 유입돼 경제적으로도 성황을 누렸다고.
신 대표는 “지금까지는 많은 인구가 당진에 정착해 온 상황이지만 이제는 각종 공사 및 개발이 마무리되면서 많은 인력들이 타 지역으로 빠져나갔다”며 “현재의 인구만으로는 원활한 경제활동이 어려워 보인다”고 걱정했다.
“모두가 어렵고 힘든 경제 위기 속에 힘을 잃지 않고 노력하며 살고 있죠. 저 역시 다른 사람들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해요. 포기하지 않고 일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살아간다면 힘든 상황에서도 분명 밝게 웃을 수 있는 희망이 생길 거예요.”

■연락처:358-5582
■위치:원당초등학교 정문 맞은편. 동해수산참지 지나 두 번째 골목 진입 후 우측.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