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실시간뉴스
편집 : 2024-04-26 19:24 (금)

본문영역

  • 칼럼
  • 입력 2014.06.28 09:50
  • 호수 1016

[종교칼럼]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진석 슬항감리교회 담임목사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살맛나는 일보다 마음을 찡그리게 하는 이들이 더 많은 세상이다. 살맛나는 세상에서 산다면 얼마나 좋을까? 어떤 세상이 살맛나는 아름다운 세상일까?
 

첫째, 서로 마음을 알아주는 세상이 살맛나는 아름다운 세상이다. 서로가 서로를 알아주고 이해하고 사랑하는 세상이 되면 정말 살맛나는 세상이 될 것이다. 서로 알아주는 세상이 살맛나는 아름다운 세상이다. 서로 이해하여 주는 세상이 살맛나는 세상이다. 서로 아껴주는 세상이 살맛나는 아름다운 세상이다.
어느 날 혼자 살고 있는 과붓집에 강도가 들어갔다. 자고 있는 과부를 깨우며 칼을 들이대고 소리를 질렀다. “꼼짝 말고 두 손 들어!” 과부는 한 손만 들었다. “두 손 들라니까?” 과부가 말했다. “이 쪽 손은 신경통이라 들 수가 없습니다.” 순간 강도는 칼을 놓고 마주 앉아 신경통 이야기에 들어갔다. “사실은 나도 신경통이요.” 그리고 신경통에 좋은 약, 치료 방법으로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아침이 되었다. 둘은 신경통을 잘 고치기로 하고 헤어졌다는 이야기이다. 서로 이해가 있는 세상이 살맛나는 아름다운 세상이다. 같이 사랑하고, 같이 느껴주고, 같이 있어주는 세상은 살맛나는 아름다운 세상이다.
 

둘째, 서로 공동목표가 있는 세상이 살맛나는 아름다운 세상이다. 꿈이 있는 세상, 목표가 분명한 세상은 살맛나는 세상이다. 누가 뭐라고 해도 나는 이 일을 하고,  전진하는 세상은 아름다운 살맛나는 세상이다. 성경에 보면 모세가 두 손 들고 기도할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나가서 싸웠다. 둘이 하나가 되어 아말렉에게 대승리하게 하셨다. 같이 이룰 공동 목표가 있고 그 목표를 이룬 세상은 살맛나는 세상이다.
 

셋째, 서로 사랑하고 사랑 받는 세상이 살맛나는 아름다운 세상이다. 지혜로운 참새 이야기이다. 참새구이 장사들이 참새가 많이 모이는 곳에 먹이를 땅에 뿌렸다. 그리고 그 위에 그물을 쳐 놓았다. 멀리에서 끈을 연결시키고 보고 있던 사람이 수 천 마리 참새 떼가 그물 밑에서 맛있는 먹이를 먹는 것을 보았다. 재빨리 끈을 당겼다. 수 천 마리 참새들이 그물 안에 갇히게 되었다. 모두 참새 구이감이 되었다. 이 때 참새 한 마리가 말했다. “우리 모두 살 방법이 있다. 다같이 그물에 매달려 하늘로 오르자. 다같이 하면 된다. 그리고 나무 위에 걸쳐 놓고 밑으로 빠져 나오자.” 모두가 그물을 등에 졌다. 그리고 하늘로 치솟았다. 수 천 마리가 한꺼번에 그렇게 하니까 그물이 들렸다. 나무까지 날아가서 걸치고 밑으로 모두 빠져 나왔다. 모두가 힘을 합하여 살았다. 살맛나는 세상이다.
 

우리는 너무나 각박한 세상에 살고 있다. 살맛나는 아름다운 세상에서 살고 싶다. 살맛나는 가정에서, 직장에서, 나라에서 살고 싶다. 살맛나는 세상은 서로 마음을 알아주고, 서로 공동목표를 갖고 이루고, 서로 사랑하고 사랑받는 세상이라고 하였다. 이와 같은 살맛나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 우리 모두가 되자.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