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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시론
소통과 상생의 리더십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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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성 당진시대 대표이사 / 당진항만 대표이사

나는 늘 지역사회를 위해 열심히 봉사하는 사람이 당진의 국회의원이나 시장이 되기를 바라왔다. 이러한 생각을 공공연하게 지인들에게 밝히기도 했다.
왜냐하면 지역사회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사심 없이 헌신적으로 봉사해 왔고, 이들만큼 우리 당진을 사랑하고 지역 사정에 정통한 사람이 없다고 믿기 때문이다. 또한 이들의 당진사랑이 오늘의 당진을 있게 했다고 믿기 는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정치풍토는 지역사회를 위해 펼친 헌신과는 상관없이 선거 때만 되면 소위 잘나가는 사람, 즉 출세한 사람들이 갑자기 국회의원에 출마하고 시장에 출마하겠다고 수선을 피웠고, 언제나 그렇듯이 그런 사람들이 국회의원이 되고 시장이 돼 주민 위에 군림하기를 반복했다.

그런데 이번 시장선거에서는 그야말로 지역사회에서 주민들과 고락을 함께 하면서 열심히 봉사해오던 사람이 시장에 당선됐고 지난 1일 취임했다. 김홍장 시장이 당선된 뒤, 취임하기까지 많은 말들이 들려왔다. 시정 슬로건이 ‘시민이 주인이다’라는 말도 있었고, 시장실이 1층으로 내려온다는 말도 있고, 민원처리 방침이나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주민자치기능을 강화할 것이라는 등 많은 얘기가 들려왔다.
이런 말들을 들으면서 당진시에 긍정적인 많은 변화들이 일어날 것이라는 기대로 설레는 한편, 일찍이 경험해보지 못한 변화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 것인지에 대해 우려의 마음도 없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당진시민들은 김홍장 시장이 어떤 사람인지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그를 시장으로 선택한 것이고, 김홍장 시장에게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나 역시 김홍장 시장도 정의롭고 겸손하고, 자기신념 또한 확고한 사람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누구보다도 시정을 잘 이끌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외람되지만 김홍장 시장이 바뀌었으면 한다.

그 이유는 어제의 김홍장은 일부 지역을 대표하는 도의원으로서 제한된 역할을 했지만 지금의 김홍장 시장은 모든 당진시민을 대표하고, 시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을 행사해 자신의 공약대로 ‘행복한 변화’를 통해 ‘살고 싶은 당진’으로 이끌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려면 온 시민이 한마음으로 시장을 돕고, 시장은 시민의 뜻에 따라 모두의 힘을 모아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따라서 김홍장 시장은 행정과 의회와 시민사회를 통합해야 하는 시민 통합의 합리적 리더십과 지역이기주의를 탈피한 균형 있는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기업과 주민의 갈등을 화합과 상생으로 승화시키는 소통과 상생의 리더십은 물론, 자신의 강한 의지를 담아내는 카리스마 또한 절대적으로 필요하기에 지금까지 보여줬던 겸손하고 사람 좋은 김홍장이 아닌 합리적이지만 카리스마 있는 김홍장 시장으로 바뀌었으면 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김홍장 시장이 취임사에서 밝힌 대로 ‘행복한 변화’에 기반해 ‘향후 당진의 100년은 꿈과 희망이 있는, 모두가 살고 싶은 행복한 당진으로 대도약’이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당진시와 김홍장 시장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며, 새로운 변화를 통해 계속해서 발전하는 당진시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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