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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9: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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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향인단체 탐방 10 해나루 산악회
등산하며 고향의 정 나누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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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교 아닌 외곽지역도 산행 떠나
산행 안전 위해 산악대장도

수천 명의 향우회원이 소속된 재인당진시민회는 회원들의 화합을 위해 2008년 산악회를  창단했다. 처음 회원 수가 부족했을 땐 재인당진시민회에서 활동하는 회원들 위주로 산행을 했다. 하지만 지금은 활발한 회원들의 참여로 해나루 산악회가 더욱 활성화 돼 오고자 하는 회원들만 참여해도 산행 때마다 40여 명이 넘을 정도다.

원거리 산행으로
해나루산악회는 인천을 넘어 외곽지역으로도 산행을 자주 간다. 올해에는  태백산과 금악산, 태안 둘레길까지 다녀왔다.
김도환 회장은 “마음이 맞지 않으면 멀리 산행을 갈 수 없다”며 “회원 모두 단합이 잘 돼 원거리 산행도 즐겁게 다녀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에는 회원 47명이 제주도 한라산을 다녀왔다. 당시 비행기 편이 없어 인천에서 배를 타고 떠났는데 그들이 몸을 실은 배는 다름 아닌 ‘세월호’였다. 그 후 산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지 3일 뒤 세월호 사건이 발생했다.
김도환 회장은 “우리가 타고 갔던 배에도 고등학생들이 수학여행을 가기 위해 있었다”며 “그래서 그런지 회원들 모두 세월호 사건 때 더욱 마음 아파했다”고 말했다.

부회장 5명 체제로 운영해
해나루 산악회는 1명의 회장 아래 부회장 5명으로 운영된다. 인천에는 출향인이 많아 각 읍면별 출향단체가 활성화 돼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각 지역 출향단체의 화합을 위해 지역별로 5명의 부회장을 선출해 산악회를 운영하고 있다.
정제호 부회장은 “지역단체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사람을 부회장으로 선출한다”며 “각 읍면민회와 당진시민회, 해나루 산악회가 유기적으로 화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해나루 산악회에는 산악대장을 따로 선출한다. 한 번 갈 때마다 적게는 40여 명이 움직이는 대규모 산행이기에 안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산악대장을 따로 두고 있다. 현재 산악대장은 이경기 씨가 맡고 있으며 산행 당시 앞에서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당진을 떠나 타지에서 만난 사람들이라 해도 같은 고향을 둔 이들이다. 그렇기에 사회에서 만난 단체보다 더욱 정감 있고 편안한 모임이기도 하다. 함께 산을 오르며 개인의 스트레스도 풀고 만나는 고향 친구들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하다보면 어느새 정상이다.
정제호 부회장은 “고향 사람들이라서 더욱 친근하다”고 말했다.

<3기 임원명단>
△회장:김도환 △명예회장:오진환 △고문:김익동 △부회장:이용운,박우엽,정제호,정명기,이경숙 △산악대장:이경기 △총무:김종석,유미옥,장묘희

[인터뷰] 김도환 회장
“단합은 해나루산악회가 최고”

“현재 해나루산악회에 소속된 회원들은 130여 명이 넘어요. 회원 수가 많을 뿐만 아니라 단합도 최고죠. 정기적인 산행을 통해 회원 모두 몸과 마을을 건강하게 관리하는 것은 물론이고, 함께 산행을 하면서 고향에 대한 옛 추억을 나누며 타지 생활의 활력소가 되는 것이 해나루 산악회의 장점입니다. “

 

<편집자주> 서울을 가려면 차로 5~6시간을 가야했고 인천은 배를 타고 가야 했던 시절, 교육환경이 열악했던 고향을 떠나 타지로 유학을 떠난 사람들이 많았다. 다른 지역에 정착한 출향인들은 언제나 고향을 마음에 품고 살아가며 출향인 단체를 구성해 서로 의지하고 고향 발전을 위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본지는 출향인단체 탐방을 통해 출향단체의 활동소식을 전하고 지역사회와 출향사회의 소통의 창구를 마련하고자 한다.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아 취재·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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