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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9: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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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를 디자인하는 캘리그라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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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그라피’ 감성글씨에 도전!

캘리그라피는 자기표현을 담아서 쓸 수 있는 글씨다. 아날로그적 느낌과 밋밋한 글자들이 가지고 있는 평범함을 넘어선 독특하고 창조적인 표현을 할 수 있다. 요즘 감성마케팅이 주목받는 만큼, 캘리그라피 또한 인간의 다양한 감성을 인간적이고 따뜻하게 표현해 낼 수 있다는 매력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당진도서관에서는 평생교육 하반기 학부모 대상 과목으로 캘리그라피 강의가 신설됐다. 매주 목요일에 20명의 수강생과 함께 지난달 25일부터 시작돼 11월 20일까지 총 8주간의 강의로 이뤄진다.

평소 서예가이자 캘리그라피 강사로 활동무대를 넓힌 강사 서자원 씨는 “처음에는 캘리그라피가 붓글씨와 같다고 생각하는데 하다보면 붓 잡는 방식부터 달라 초보자라고 해서 조금도 망설일 필요가 없다”며 “반면 서예를 오래했다고 캘리그라피가 더 쉬울 것이라고 여겨서도 안된다”고 말했다.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고, 소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서 경제적이에요. 2개월만 하는 것으로는 많이 부족하지만 수료할 때 단 몇 자라도 적은 자기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작은 옷가게를 경영했다는 수강생 강은영 씨는 다른 이들과는 달리 거침없이 글씨를 써 내려간다. 그는 “캘리그라피에 관심이 있었는데 강의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옷가게를 쉬는 동안에 배우고 있다”며 “어렵지만 재밌다”고 말했다.

10년 정도는 연습해야 제대로 된 서예작품이 나온다고 볼 때, 6개월 정도에 기본체를 익히고 자기만의 글씨체가 탄생될 수 있는 장점이 캘리그라피의 매력이다. 당진도서관 캘리그라피반은 초보자들로 모인 자리지만 이곳에서 미래의 캘리그라퍼가 탄생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저마다 붓을 쥔 손끝으로 스며든 진지함이 하얀 화선지에 고스란히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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