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용을 뜻하는 중화요리 전문점 금룡은 김영남 대표의 성을 따서 이름지었다고 말하는 손님들 덕에 종종 ‘김룡’이라고도 불린다. 그럴 때면 김 대표는 금룡도 되고 김룡도 된다며 “이름 한 번 참 잘 지었다”고 생각한다.

푸르지오 1차 아파트 앞에 금룡이 자리 잡을 당시만 해도 주변은 인적이 드물었다. 그럼에도 금룡은 손님들 사이에서 맛으로 인정받으며 자리매김해 왔다. 김 대표는 “고집 아닌 고집으로 금룡을 운영해 왔다”며 “손님들의 만족을 채우기 위해 바쁘게 일했다”고 말했다.

금룡에서 자랑하는 세트메뉴에는 짜장면과 짬뽕 그리고 메인 요리가 나간다. 세트에는 고급 중화요리가 포함돼 있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경제적으로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메뉴 중에서 손님들이 많이 찾는 중새우크림소스 세트는 새우를 바삭하게 튀겨 마요네즈를 첨가한 소스에 버무리는 것으로 최근엔 망고를 더한 망고크림소스를 개발하고 있다. 또한 유림기(유린기) 세트는 닭고기를 얇게 펴 최대한 바삭하게 튀겨낸 뒤 매콤달콤한 소스에 버무려 양상추와 청양고추가 함께 나간다. 이외에도 모듬냉채 샐러드 세트와 레몬소스닭고기 세트가 있다.

금룡의 맛의 비결은 ‘재료’와 ‘즉석 요리’에 있다. 오징어와 새우, 버섯 등 다양한 해산물과 채소가 들어가는 중화요리인 만큼 질 좋은 재료를 주문 즉시 조리하기 때문에 더욱 맛 좋은 음식을 먹을 수 있다.

김 대표의 학창시절 생활기록부에는 항상 ‘요리사’가 적혀 있었다. 어려운 형편에 부모님은 늘 일을 해야만 했고 그가 직접 끼니를 챙겨야만 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요리와 가까워 졌다. 그 뒤 김 대표는 조리학과를 전공하면서 우연히 요리연구가 담소룡이 당근을 조각한 것을 보고 중식의 길을 걷게 됐다. 지금도 그는 시간이 날 때면 수박, 당근 등 채소를 가지고 간단하게 참새 등을 만들어 손님상에 내놓곤 한다. 요리를 하는 것도 식재료를 조각하는 것도 즐겁기에 그는 중화요리를 ‘천직’이라 말한다.
“앞으로도 손님들에게 ‘갈수록 맛있어진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사장님이 아닌 인정받는 요리사, 오너 주방장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가격 : 짜장면 5000원, 간짜장 5500원, 짬뽕 6000원, 철판 해물 짜장면(2인) 1만4000원, 철판 해물 짬뽕(2인) 1만5000원, 모듬냉채 샐러드 세트 / 중새우크림소스 세트 / 유림기 세트 / 레몬소스닭고기 세트(짜장면, 짬뽕 포함) 2만5000원
■문의 : 355-1219
■위치 : 북문로 7-39
              (푸르지오 아파트 108동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