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부터 이틀간, 당진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하루 두 시간씩 이색적인 수업이 진행됐다. 수능을 치른 학생들에게 졸업 후 사회생활에 필요한 기본 지식을 제공하고 사회에 안정적인 적응을 위한 ‘수능 후 교실’이 열린 것이다.
당진시와 당진참여연대에서 주관한 이 프로그램은 인권 감수성 키우기, 적정기술(친환경적 자급자족 기술), 당진시 사용법(사회복지 서비스), 당진의 역사(시민운동사 포함), 진로 효능감 찾기 등 다섯 가지 주제로 구성됐으며, 당진민들레대안센터, 작은손적정기술연구소, 당진일자리센터, 당진역사문화연구모임 등에서 관련 분야의 강사를 파견해 진행했다.
수능을 치른 고3 학생들이 수업일수를 맞추기 위해 등교하는 기간에 실시돼 의미있는 ‘틈새학교’라는 평가를 받은 ‘수능 후 교실’은 예비사회인에게 꼭 필요한 다양한 주제로 구성됐다는 점에서 좋은 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