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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면 거산리 류응렬 씨
아내보다 더 챙기는 당진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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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늦게 도착할 때 아쉬워
오자 제보란에서 만난 사위 반가움

안 볼 이유가 없다고 한다. 안 보면 궁금하고 제 때 도착하지 않으면 기다려지는 것이 <당진시대>란다. 신평면 거산리 류응열 씨의 아내는 “마누라는 안 챙겨도 신문은 챙긴다”고 말할 정도다. 류 씨는 10여 년동안 당진시대와 함께 했다. 그는 “당진시대를 읽으면 지역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며 “같은 동네 소식이라도 신문을 통해 알게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옛날엔 사랑방이라도 있어서 그 안에서 소식들을 공유하기도 했는데 도시화가 되면서 그런 공간이 없어졌잖아요. 그러다보니 이렇게 지역신문을 통해 우리 지역의 소식을 알 수 있어 좋죠.”
특히 그의 고향이자 한 평생을 살아온 신평면의 소식이 지면에 담길 때면 더욱 반갑다. 신문을 통해 종종 아는 사람들을 만나기도 하고 관공서 인사발령을 통해 누구의 보직이 변경됐는지 혹은 승진했는지 알 수 있어서 좋다고 한다. 또한 오자 찾기의 달인인 사위의 이름을 오자 제보란에서 보는 반가움도 남다르다고.

하지만 그는 “예전엔 월요일에 신문을 받아 볼 수 있었는데 요즘엔 수요일에 받는 날도 있다”며 “신문이 늦게 오면 기다려지고 궁금하다”고 말했다. 6.4지방선거가 끝나고 당진지역 선거 소식이 담긴 신문을 기다렸지만, 월요일이 지나도 오지 않아 아쉽기도 했단다. 그래도 그는 “바쁜데 어쩔 수 없지 않느냐”며 지연되는 배송의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한편, 신평면 신흥리에서 태어난 그는 잠시 고향을 떠났던 5년을 제외하고는 65여 년 동안 이곳에서 지냈다. 그가 신평초등학교를 다닐 때는 신평시장에 사람이 매우 많아 이리저리 피하며 등교할 정도였다고. 하지만 교통이 좋은 신평의 특성상 도시화가 빨리 찾아오면서 신평시장이 활기를 잃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전했다.
그는 “예전에는 하루 장사하면 몇 달 생계 걱정을 하지 않을 정도로 신평시장이 활성화 됐었다”며 “하지만 도시화가 되면서 신평시장이 무너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래도 그는 삽교호와 서해대교가 인근에 있고 신평읍승격을 준비하는 고향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지금껏 신평에서 살아도 신평에서 일어나는 소식을 다 알지 못해요. 우리 동네 소식도 신문을 통해 알 때가 많죠. 그런 재미로 신문을 읽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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