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을 오염시키는 대표적 축산 폐기물인 우분(쇠똥)이 현대제철의 자원화 기술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친환경 연료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
현대제철은 지난달 22일 친환경 제선기술을 통해 자원화한 75t의 우분을 석탄 대신 당진제철소 고로 1·2기에 나누어 투입했다.
환경부의 승인을 얻어 진행된 우분의 고로 투입은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친환경 연료로서 우분의 환경성과 조업성 등을 측정하기 위한 평가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현대제철은 지난 3년간 우분을 활용한 친환경 제선기술 개발을 진행해 관련 특허 7건을 출원했다.
우분은 국내에서 연간 2300만t 정도 발생(건식 기준 350만t)하지만 극히 일부만 퇴비로 활용될 뿐 대부분은 별도의 비용을 들여 정화처리를 해왔으며 이 과정에서 온실가스가 배출돼 왔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1t의 우분 연료(건조 고체연료) 사용으로 6.5t의 축산폐기물이 자원으로 탈바꿈되면서 1.5t의 온실가스가 줄어드는 환경적 효과와 더불어 수입원료 대체 및 원가경쟁력 향상 등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우분의 친환경 연료화를 통한 사회적 효과 창출을 극대화 하고자 재활용 인프라 개선작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