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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 입력 2015.01.16 20:15
  • 호수 1043

[종교칼럼] 마음을 잘 관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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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두석 당진시 기독교연합회 회장 / 당진감리교회 담임목사

2015년 새해(new year)가 밝았습니다. 하지만 엄밀히 말 하자면 새해는 아닙니다. 2014년 마지막 날 서쪽으로 넘어간 해(sun)가 2015년에 다시 동쪽으로 솟아 오른 것뿐입니다. 따라서 진정한 새해(new year)는 마음을 새롭게 할 때 그 의미가 있습니다. 진정한 새해가 되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마음을 잘 관리해야만 합니다. “세상사 마음 먹기에 달렸다”는 속담도 있지 않습니까? 마음을 잘 관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마음을 잘 지켜야 합니다.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4:23)
우리가 세상을 살다보면 지켜야 될 것이 참으로 많지요 건강도 지켜야 하고 재산도 지켜야 하며 약속도 지켜야 하고 이 나라도 지켜야 합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내 마음을 잘 지키는 일입니다. 마음이 흔들리고 마음이 뒤숭숭해지면 나의 모든 삶이 무너지고 맙니다.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잠16:32)
마음 속의 분노를 바로 바로 터뜨리지 않고 잘 다스리는 사람은 용사보다 낫습니다. 자기의 마음을 잘 다스리는 사람은 성을 빼앗는 사람보다 더 낫습니다.

둘째, 마음을 넓혀야 합니다.
어떤 사람의 마음은 밴댕이의 콧구멍처럼 좁습니다. 어떤 사람의 마음은 바다처럼 넓습니다. 어떤 사람이 마음이 좁을 때 나타나는 현상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아무것도 나누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즉 마음이 좁은 사람은 자기밖에 모른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이나 어르신들이 잘 싸우는 이유도 사실은 마음이 좁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지금보다 더 마음을 넓히기만 한다면 많은 부분에서 지금보다 훨씬 더 평안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지식이 많은 사람이 마음이 좁으면 남을 비판하기만 합니다. 재산이 많은 사람이 마음이 좁으면 졸부 소리를 듣습니다. 넓은 바다가 왜 바다인지 아십니까? 육지로부터 흘러들어오는 모든 것을 가리지 않고 다 받아 주기 때문에 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셋째, 마음을 합해야 합니다.
행복의 조건은 무엇인가를 더 많이 소유하는 데 있지 않습니다. 마음이 하나가 될 때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가정과 직장의 인간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갈등이란 마음을 합하지 못하는 데서 생기는 결과입니다. 따라서 다른 사람의 마음과 합하는 일이 매우 중요합니다.
다른 사람들과 마음을 합하는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성 프랜시스의 유명한 말입니다.
“본질적인 일에는 일치를, 비본질적인 일에는 다양성을, 그리고 모든 일을 사랑으로!”
본질적인 문제 즉, 죽고 사는 문제가 아니라면 상대방의 마음에 내가 맞추며 사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아무도 밟아보지 못한 눈길처럼 새롭게 펼쳐진 2015년 새해에 마음을 지키고 마음을 넓히고 마음을 합해서 진정한 의미의 새해를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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