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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 입력 2015.01.23 19:28
  • 호수 1044

인생 100세 시대 제2의 교육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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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자 교학부장의 행복하게 늙는 법

호모 헌드레드(homo-hundred), 100세 장수시대를 일컫는 새로운 용어(신조어)가 등장했다. TV광고부터 작은 모임까지, 사람들이 모이면 100세 시대를 어떻게 살 것인가가 화두다. 이는 늙어가는 사람들만이 아니라 모든 이들의 관심사다.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우리들 상당수가 100세까지 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인류문화의 흐름에서 볼 때 이렇게 노인인구가 많은 시대는 처음으로 열리는 새로운 세상이다.
필자도 마찬가지다. 살아있는 날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를 하고 있다. 이제부터 건강하게, 그리고 눈 부시도록 아름답게 살아가기 위한 방법을 차근차근 찾아보기로 했다. 우선 당면한 문제를 파헤쳐 보자.

2014년 9월 한 달 동안 조선일보에서 <한국인의 마지막 10년>이라는 주제로 노인문제를 심층 취재했다. 기사에서는 “한국인의 마지막 10년 오래 사는 대신 오래 앓는다. 아프고, 돈 없고, 외롭고, 삼중고(三重苦) 속의 노년(老年)”이라고 요약했다. 사실이다. 노인 문제는 우리 모두의 문제, 즉 사회문제가 되었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경제적 측면에서만 걱정하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사회현상을 살펴보면 경제적 측면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있다. 바로 소외감이다. 퇴직 후 사회로부터 버려진다는 느낌. 즉, ‘외로움’이 그것이다. 홀로 살고 있는 노인들이 많아지면서 그들 스스로 목숨을 끊어버리는 일이 빈번해지고 있다. 최근엔 대한민국이 노인 자살률이 세계 1위라는 발표도 나왔다.

또 한 가지 심각한 문제는 치매다. 늘어나는 노인인구에 비례해 치매환자도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심각한 사회문제 속에서 성공적으로 늙어가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에 대한 답은 오로지 자기 스스로 찾아내고 만들어 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우리는 힘을 모아 교육을 통해 방법을 제시할 수는 있다. 새로운 삶을 위한 제2의 교육으로 풀어가자는 것이다.

현재 정규교육 과정에는 100세 시대에 적응해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치는 과정은 없다. 젊은 시절의 삶을 스스로 정리하고, 새로운 인생의 행복한 시작과 마침을 공부하는 ‘웰빙:웰다잉 교육’이 필요하다고 필자가 주장하는 까닭이다.

‘웰빙:웰다잉 교육’이란 삶의 의미와 가치를 스스로 찾아내는 방법을 가르치는 교육이다. 서울 노화고령사회연구소장 박상철 박사는 이미 ‘제2의 의무교육’이 필요하다고 역설한 바 있다. “노화문제에서는 ‘결코 늦을 때란 없다(never too late). 여든 살이 되어서도 인생을 고치면 조금이라도 질적으로 나은 삶을 살 수도 있다.”

필자의 다음 글의 주제는 현대사회에서 ‘웰빙:웰다잉 교육’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서 이야기가 계속될 예정이다. 기대해 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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