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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 입력 2015.01.30 20:18
  • 호수 1045

사춘기를 극복하는 힘 사고력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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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순 지혜의 숲 당진센터 원장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글쓰기는 이제 하나의 치유가 되고 있다. 이야기치료, 시치료, 독서치료, 저널치료 등 글쓰기는 우리들의 마음을 보듬어주고 우리들의 생각을 다양하게 할 수 있도록 하며, 자신을 향해 끝없이 질문하고 바라보며 성찰하도록 하고 나와 다른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는 힘을 준다.

글쓰기는 종이 위에 글자가 쓰여 글이 된 순간 이미 실현되고 성취된 성과물이 된다. 생각은 매우 유동적이어서 멈추지 않는 바람과 같다. 또 생각은 휘발성이 아주 강해서 어디로 향해 나아갈지 아무도 알 수가 없다. 글은 이처럼 자유롭고 자유분방한 생각과 마음을 담아 자신만의 빛깔과 모양으로 디자인해 내도록 하는 것이다. 때로는 인정받고 싶고, 칭찬받고 싶은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며 때로는 나약하고 은밀한 자신이 들어가 있는 것이 바로 글쓰기다. 따라서 글쓰기는 자신에 대한 성취의 기쁨과 희열을 준다.

글쓰기는 선택하고 결단하는 힘으로 이뤄진다. 글을 쓴다는 것은 자신만의 어떤 생각, 자신만의 어떤 마음을 먼저 떠올려야 하고 망설임과 주저함을 뛰어넘어 자신만의 생각과 마음을 선택해 자신만의 언어로 결단해 완성하는 것이다. 글을 쓴다는 것은 우리의 선택능력을 강화하고 결단능력을 강화한다. 따라서 글쓰기는 자신만의 생각과 마음을 담을 언어를 선택하게 하고 표현해 내도록 결단하는 힘을 주는 것이다.

글을 쓴다는 것은 자신을 내보이는 행위다. 자신의 내밀한 생각을 내보이는 것, 자신의 느낌과 마음을 다른 사람에게 드러내는 것이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두려움이 일어난다. 이러한 두려움은 많은 사람들이 글쓰기를 주저하게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글을 쓴다는 것은 자신의 생각이 드러나는 것에 대한, 평가에 대한 다양한 두려움을 극복해 낸 결과로 용기를 주는 것이다.

글쓰기에는 ‘당당한 나와 긍정적인 나’가 등장한다. 한편의 글 속에는 여러 가지 모습의 ‘나’가 등장한다. 주춤거리는 나, 망설이는 나, 억눌린 나, 그리고 당당한 나도 등장한다. 글 속에는 나의 태도와 모습이 나타나며 나의 생각의 크기, 생각의 깊이, 생각의 내용을 담아 보여준다. 사고력 글쓰기는 나의 의지와 나의 마음상태, 나 스스로에 대한 믿음 등 나와의 깊은 대화이다.

사춘기는 혼란스런 자신과 만나는 아주 중요한 시기다. 자신도 잘 알지 못하는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경험하는 시기이다. 또한 여러 가지 낯선 상황 속에서 선택하고 판단해야 하는 일들을 겪게 되고 때로는 그런 선택과 판단 속에 자신만의 용기를 필요로 하는 시기다. 사고력 글쓰기는 혼란스런 사춘기를 겪는 아이들에게 끝없는 자신의 목소리를 듣게 하고,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만나게 하며 아이들의 생각과 마음을 머무르게 하고 당당하고 긍정적인 자신을 향한 생각과 마음을 성취해 낼 수 있도록 하는 힘이 되어줄 것이다.

 


김선순 지혜의 숲 당진센터 원장

Tel. 041-358-5711
kiss371110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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