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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형 일자리에 역점”
복지기관 탐방 당진 시니어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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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호점 우리콩 우리두부 운영

당진시의 만 65세 인구는 총 2만5975명(2014년 12월 말 기준)으로 당진시 인구 비율의 16%에 육박한다. UN에서 정한 바에 따르면 당진시는 이미 ‘고령사회’다. 또한 평균수명이 남녀 모두 80세를 돌파함에 따라 이제 노년기 인생 설계는 쉽게 지나칠 수 없는 문제로 부상했다.

당진에서도 노인들의 생산적인 노후를 위해 사회활동을 지원하는 당진 시니어클럽(관장 임미숙)이 올해 자리를 잡고 운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니어클럽이란, 노인에 맞는 일자리를 개발하고 보급·관리하는 기관으로 노인들에게 경제·사회활동의 기회를 확대하고자 설립됐다. 현재 전국에 125개의 시니어클럽이 있으며 당진 시니어클럽은 충남권에서 4번째로 개소했다.
시니어클럽의 사업으로는 공공분야의 △공익형(재활용사업, 공공질서계도, 공중이용시설관리 등) △교육형(학습지도강사파견, 전문해설 및 안내지원 등) △복지형(소외계층돌봄, 주거환경개선지원 등)과 민간분야의 △인력파견형(시험감독관, 가정도우미, 주유원, 경비원 파견 등) △시장형(공동작업장, 특산물판매, 공산품제작판매 등)이 있다.

전체적인 노인일자리 사업을 포괄하는 시니어클럽이지만, 당진의 경우 이미 다양한 기관·단체에서 노인일자리 사업을 수행하고 있기에 공익형 일부와 시장형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당진 시니어클럽에서는 공동으로 작업해 얻는 수익금을 공동 배분하는 방식의 일자리로 바느질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참여 노인들이 함께 제조하고 판매해 수익금을 창출하는 제조판매형 사업으로 ‘우리콩 우리두부’를 가동 중이다. 우리콩 순두부의 경우 100% 국산 콩으로 어르신들의 손맛을 더해 두부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임미숙 관장은  “적은 수익이 배분되더라도 이 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이 일자리에 참여하며 사회활동을 하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데 큰 목적을 둔다”며 “앞으로 두부를 활용할 수 있는 식당까지 운영해 제조부터 판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진 시니어클럽은 임미숙 관장을 포함해 5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일자리 사업을 경험한 전문가들로 현재 강대한 과장, 박선영 팀장(행정 총무), 김진희 두부사업단 팀장, 안병준 공익형·공동작업팀장이 근무 중이다.

당진시니어클럽 우리콩 우리두부 구매는 353-6189로 하면 되며 설 명절을 맞이해 오는 16일부터 당진전통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인터뷰] 임미숙 당진 시니어클럽 관장

“노인일자리, 노인복지의 꽃”

가정봉사원부터 시작해 15여 년 간 노인복지 분야에서 종사해 온 당진 시니어클럽 임미숙 관장은 “시니어클럽은 노인복지의 꽃”이라며 “혜택만 받는 복지가 아닌 일을 통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생산적인 복지”라고 말했다.

임 관장은 “어르신들의 노인일자리 만족도는 높다”며 “하지만 요구에 비해 일자리가 부족하며 주로 단순노동과 같은 일자리가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근로능력이 있고 재능을 갖고 있는 어르신들이 일할 수 있는 일자리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당진 시니어클럽이 개관해 앞으로 근로능력이 있는 어르신들을 위해 적절한 일자리를 제공하는 첫 발을 내딛으려 합니다. 하지만 아직 신생 기관이라 후원금 등의 재원 마련이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앞으로 일자리 사업 창출과 후원금 사업 모집을 확대해 나가며 시니어클럽을 운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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