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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 입력 2015.02.13 21:36
  • 수정 2017.08.02 17:16
  • 호수 1047

원당꿈초롱 작은도서관 직원 박미정 씨가 추천하는 <인디언 기우제>
“세상 속에 나를 세우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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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인들의 실패를 통해 교훈 얻어
남편 만나 극복한 슬럼프

원당꿈초롱 작은도서관에서 근무하는 직원 박미정 씨는 젊은 시절 남달리 고민과 번뇌가 많았다. 어릴 때부터 누구보다 글에 대한 열정이 많았던 그는 반드시 글로 성공하겠노라 다짐했을 정도로 글을 사랑했다. 하지만 글을 쓴다는 것은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고 성장통을 겪으며 슬럼프에 빠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글 속에서 살던 그는 책을 출판하기도 했다.

“내 이름으로 된 책이 출판된다는 것이 부끄럽다고 생각했어요. 등단한 것이 아닌데 책을 냈거든요. 그래서 그 사실을 숨기기도 했죠”
그는 출판 이후에도 끝내 슬럼프를 이기지 못해 낙담했다. 하지만 스물아홉이 되던 해에 지금의 남편을 만나고 새로운 돌파구이자 터닝 포인트를 찾았다.

“이전에 삼천포에 살았을 때 자주 찾던 절이 있었어요. 절에 가기 위해 버스정류장으로 향하던 중 신호등 앞에 멈춰 선, 맞은편에 서있던 남자가 지금의 남편이 됐네요. 우연히 남편이 절로 가는 차편을 물었고 버스가 오지 않아 같이 택시를 타면서 인연이 시작됐죠. 그 후 연애를 하고 제주도로 일자리를 옮겨야 했던 남편과 결혼까지 결심하게 됐어요.”

한편 그는 당진화력발전소에 발령받은 남편을 따라 17년 전 당진에 왔다.
박미정 씨는 10년 전 자신에게 많은 교훈을 준 책 <인디언 기우제>를 추천했다. 그의 삶과 닮은 책이라고 생각해 간직하던 책을 원당꿈초롱 작은도서관에 와서 다시 보게 됐다고.

“위인들의 성공적인 업적 뒤에 있는 어두운 이야기를 다룬 책이에요. 성공담만 다룬 여느 위인전과는 달리 위인들이 실패를 통해 얻은 교훈과 소소한 이야기까지 접할 수 있어요. 인생을 살아가면서 한번쯤 겪게 될 어려운 상황들을 헤쳐 나갈 수 있는 방법을 담아낸 책이죠.”

한편 그는 “책은 인간을 숙성시키는 역할을 한다”며 “깊은 맛을 낼 수 있는 숙성의 시간에 무엇보다 필요한 게 바로 책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책은 저마다 자기 자리가 있어 사람들이 책을 빌려 가면서 여러 곳으로 흩어지지만 결국엔 다시 제 자리로 되돌아온다”며 “책을 읽는 사람 모두 삶 속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읽은 이가 밑줄 친 구절
‘인생은 끊임없는 마음의 간호’

‘완벽주의자라고 해서 완벽한 사람이 아니다. 완벽주의자는 자신이 부족한 바를 잘 알기에 완벽을 추구 할 뿐이다. 그래서 나는 완벽한 사람이 되고 싶은 완벽주의자다’

 읽은 이가 추천하는 다른 도서
<소유냐 존재냐>
저자 : 에리히 프롬 / 역자 : 최혁순 / 출판사 : 범우사 / 10,000원

인간의 두 가지 기본 성향인 이기심과 이타심을 집중적으로 분석한 책. 소유와 존재의 차이에 대한 이해를 시작으로 두 실존양식의 근본적 차이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른 새로운 인간과 새로운 사회 등을 수록했다.

<죽음에 이르는 병>
저자 : 키에르 케고르 / 역자 : 임춘갑 / 출판사 : 치우 / 13,500원

죽음에 이르는 병이란 ‘절망’을 말한다. 절망은 정신, 즉 자기 내부의 병이다. 저자는 이런 절망을 통해 인간이 참된 구원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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