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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9: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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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선거, 살맛나는 농촌 만들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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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면면 알기 어려운 ‘깜깜이 선거’
농협 개혁 위한 농민 조합원 목소리 높아

3.11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보다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를 치루자는 의미에서 올해 처음으로 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해 전국 동시에 조합장 선거가 치러진다.

하지만 후보자 정책 토론회를 할 수 없는 등 후보들에 대한 면면을 알기 어려워 ‘깜깜이 선거’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또한 공직선거와는 달리 범죄사실 여부 등도 공개되지 않아 청렴한 후보자들을 가려내기란 쉽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당진시에서는 16개 조합에서 총 44명의 후보가 등록해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지역 농민 조합원들이 어떠한 조합장을 원하는지, 어떤 후보를 선택할 것인지 그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 우리는 이런 조합장을 원한다
강사용 전국쌀생산자협회 충남도지부장
“조합원을 위해 일할 수 있는 후보를 선택했으면 합니다. 신용사업보다는 경제사업에 더욱 중점을 두고, 농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제값에 팔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조합원 중심의 농자재 공급을 통해 협동조합의 설립 목적에 맞는 조합을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김봉규 당진시농업인단체협의회장
“농업이 상당히 어려운 시기입니다. 농업의 6차 산업화와 3농 혁신을 이끌어 갈 수 있는 능력 있는 조합장이 필요합니다. 현 협동조합의 잘못된 점을 개혁할 수 있는 인물을 뽑아야 할 것입니다.”

한상원 한국농업경영인 당진시연합회장
“어려운 현실에 처해있는 협동조합을 다시 일으켜 세울 능력 있는 조합장이 필요합니다. 농협이 신용사업에 치중할 것이 아니라 농민 조합원을 위한 본연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유통·판매에 앞장서 주길 바랍니다.”

이희조 당진시농민회장
“깨끗하고 투명하며 공정한 선거가 치러져야 합니다. 도덕성을 갖춘 조합장 후보를 선택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농민들이 피땀 흘려 기른 농산물을 제값 받고 팔 수 있었으면 합니다. 농민을 위한 조합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는 조합장이 선택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남현 한국쌀전업농 당진시연합회장
“경영에 어려움이 있는 농협 PRC 운영에 더욱 신경 써야 할 것입니다. 농민들은 농산물 판매에 대한 걱정이 매우 큽니다. 판매에 어려움이 없도록 거래처를 확보하고 조합원을 위한 조합으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임종진(송악읍 영천리)
“농민을 위한 조합장이 필요합니다. 농업·농촌이 살아야 나라가 살고 경제가 사는 것 아니겠습니까? 어려운 농업·농촌 현실에 보다 힘을 불어 넣어줬으면 좋겠습니다.”

김미숙(정미면 사관리)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를 치렀으면 좋겠습니다. 조합을 투명하게 운영할 수 있는 조합장이 당선됐으면 합니다. 또한 농업·농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농산물 판로 확보에 농협이 더욱 신경 써 줬으면 좋겠습니다.”

김춘호(면천면 사기소리)
“농민 편에서 농촌을 위해 일할 사람을 선택할 것입니다. 지역에서 생산하는 농산물을 농협이 책임지고 판매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주한(신평면 신송2리)
“자기 자신이 아니라 진정으로 농업·농촌을 생각하는 조합장이 당선돼야 할 것입니다. 농협의 비리로 많은 농민 조합원들이 실망하기도 했는데, 농협을 신뢰하고 농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농협으로 거듭나길 기대합니다. 농민들이 좀 더 살맛나는 농촌을 만들 수 있는 농협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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