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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
  • 입력 2015.03.07 00:46
  • 호수 1049

새싹처럼 아이들도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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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산초등학교 신입생 22명
“입학 설레임으로 잠 못잤어요”

새봄이 찾아와 겨우내 언 땅을 녹이고 새싹을 피어내듯이 송산초등학교(교장 우종수)에도 새싹들이 방긋 돋았다.
지난 2일 지역 내 각 초·중·고등학교에서 신입생을 맞이하는 입학식이 진행된 가운데 송산초등학교에도 22명의 학생들이 입학했다.

부모님의 손을 잡고 색색의 가방을 메고 온 아이들은 자기 이름이 쓰여 진 책상에 앉아 선생님과 마주했다. 입학이라는 긴장으로 잠까지 설쳤다는 유단풍 학생도, 처음 학교에 와서 엄청 긴장된다는 서은민 학생도 모두 초롱초롱한 눈으로 선생님을 바라봤다.

입학하고 2~3주 동안은 학교 이용 방법,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예절 및 질서 등에 대해 배워야 하는 아이들은 이 공부마저도 재밌는지 연신 까르르 웃어댔고 뾰족하게 깎은 연필을 움켜쥐고 열심히 책에 선생님의 말씀을 적어 내려갔다.

하지만 오랜 시간 동안 집중해야 하기에 간혹 의자에서 엉덩이를 들썩이기도 하고 지루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하품을 하는 아이들도 눈에 띄었다. 그래도 선생님이 하는 말하나하나에 귀를 기울이고 질문에 번쩍 손을 들며 답하는 등 교실은 아이들의 열정으로 가득하기만 했다.

한편 입학한 뒤 초등학생으로 자라날 아이들을 위해 김은혜 송산초등학교 1학년 담임교사는 “이시기엔 부모님들이 아이들의 알림장을 매일 살펴줘야 한다”며 “또한 부모님이 모두 준비물을 챙겨주기 보다는 자녀와 함께 준비물을 챙기면서 아이의 자립심을 길러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입학생들의 한마디]

유영찬 : 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아요.
김태수 : 도서관 바닥이 푹신푹신해서 뛰어 놀기 재밌어요.
이   슬 : 오빠가 3학년인데 같이 학교 다닐 수 있어서 좋아요.
유단풍 : 이제는 선생님 이름도 외울 수 있고 유치원보다 교실이 넓어서 활기차요.
이은서 : 선생님이랑 공부하는 게 최고로 재밌어요.
이아진 : 교과서로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아요.
김초린 : 태극기를 그리라고 했는데 칠판 위에 태극기가 있어서 그리기 쉬웠어요.
박주찬 : 엄마가 집에서 책 읽으라고 하는데 학교 도서관에는 책이 많아서 좋아요.
장은찬 : 급식이 맛있어요.
최재윤 : 학교 끝나고 형이랑 운동장에서 농구하고 싶어요.
최현아 : 선생님이랑 사진 찍은 것이 지금까지 제일 재밌었어요.
김현빈 : 유치원 다닐 때보다 숙제가 적어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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