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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3.13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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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산 출신 훈장님 딸 서양화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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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것이 축제이자 행복”
고향 당진에서 작품 전시하고 싶어"

송산면 부곡리 출신의 이담 작가가 서울 웨스트앤드 갤러리에서 <우리들의 축제>라는 전시회를 열고 있다.
미소 가득 머금은 이 작가의 모습이 작품에 담겼는지 작품에서 순수함과 활기찬 에너지가 넘친다. 이 작가는 “우주, 만물 등 모든 형상에 생명을 불어넣어 작품을 그렸다”며 “우리가 살아가는 것 자체가 축제이자 행복”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람객들이 작품을 보고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림을 그렸다”고 말했다.
“오랜 시간 동안 아이들에게 미술을 가르치면서 아이들로부터 순수함에 대한 영감을 얻었어요. 어른들의 내면에도 본래 깨끗하고 순수한 마음이 있기에 남녀노소 제 작품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은 없을 거예요.”

학교 미술실에서 밤늦게 공부

송산초·송산중·호서고를 졸업한 이 작가는 훈장이었던 아버지 밑에서 자라 늘 서당과 함께했다. 당시 이 작가의 집안은 넉넉한 형편이 아니여서 미술과 음악에 재능이 있어도 쉽게 꿈을 펼칠 수 없었다. 하지만 그가 가고자 하는 길은 분명했고 이 작가는 대학 입시를 앞두고 미술을 택해 지금의 자리에 설 수 있었다.

이 작가는 “미술 공부를 하고 싶었으나 학원을 다닐 수 없던 형편이라 고등학교 미술실에서 늦게까지 미술 공부를 했다”며 “늦은 밤까지 미술공부를 하고 학교에서 집까지 걸어 다녔다”고 말했다. 이어 “밤길이라 무서웠지만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되겠다는 열정 하나로 늦은 시간까지 공부했다”고 말했다.

한편 학창시절의 당진과 지금의 당진이 사뭇 다르다는 이 작가는 “30분 동안 걸어나와야만 버스를 탈 수 있었는데 지금은 아니더라”며 “부쩍 발전한 당진의 모습에 놀랐다”고 말했다.
“당진이 점점 성장하고 있는 걸 느껴요. 앞으로도 문화예술 활동이 다양하게 이뤄져 더욱 발전하는 당진이 되길 바라요.”

인도·프랑스·일본에서 전시 계획

이 작가는 현재 서울 웨스트앤드 갤러리 외에도 몇 차례의 전시를 앞두고 있다. 또한 올해 인도와 프랑스, 일본에서도 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고향 당진에서 작품을 전시하고 싶다는 이 작가는 “일반 갤러리보다 갤러리카페에서 작품 전시를 하는 게 대중과 작가 간의 소통이 쉽다”며 “전시관도 좋지만 차 한 찬 마시면서 편안한 분위기에서 작품을 감상하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갤러리 카페에서 전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의 사람들은 예술에 대해 일부 사람들만 누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문화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함께 즐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작품을 많이 보면 작품을 보는 깊이감도, 수준도 높아져요. 작품을 통해 작가의 철학이나 의도를 볼 수도 있죠. 그래서 많이 접해보고 경험해보는 것이 좋아요. 어렵게 생각 말고 작품을 감상하세요.”
이 작가는 일산 갤러리 아트눈에서 이달 17일부터 말까지 전시를 진행하고 4월 한 달간 일산 갤러리카페 밀에서 전시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이 작가는 △2009 행주미술대전 특선 △2007 서울미술대상전 특선 △2006 대한민국회화대상전 특선을 수상한 바 있으며 현재 서울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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