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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9: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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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문산 등산로 정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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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자갈 유실에 관광객 불편
산주 반대로 추진 어려워 난감

왜목마을 해변에서 석문산 정상으로 향하는 등산로가 정비되지 않아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왜목마을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석문산 등산로가 정비되지 않아 관광객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지만, 산주들이 등산로 정비에 동의하지 않고 있어 이들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발고도 75m의 나지막한 석문산은 왜목마을 해변에 위치한 평택해양경비안전서 왜목출장소 옆으로 난 길을 따라 약 15분 정도 올라가면 정상에 다다를 수 있다. 고도가 높진 않지만 석문산 정상에 오르면 동쪽으로는 장고항과 국화도가 한 눈에 펼쳐진 왜목마을 앞바다가 보이고, 서쪽으로는 드넓은 간척지는 물론 난지도까지 보일 정도로 전망이 좋다. 또한 정상 위 평지에 너른 잔디가 깔려 있어 아이들이 뛰어 놀기에도 좋다. 

왜목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이 늘면서 석문산을 찾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지만 석문산 등산로 정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방문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등산로 입구에는 나무계단이 약 10m 정도 놓여 있지만, 나무계단이 끝나는 지점부터 비가 왔을 때 유실된 것으로 보이는 돌과 자갈, 모래 때문에 가파른 경사를 오르기가 쉽지 않다.

또한 일부 나무 계단은 부서질 듯 삐걱거려 위험이 예상되고 있다.
아내와 함께 아이를 데리고 석문산을 오른 강민오(경기도 하남시) 씨는 “산 정상이 아주 좋았는데, 등산로가 정비돼 있지 않아 아이를 안고 오르내리기가 너무 불편했다”며 “관광객들을 위해 정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당진시청 산림녹지과 공원관리팀 윤석찬 주무관은 “수년 전부터 문제가 제기돼 나무계단 설치 등 등산로 정비를 시도했지만, 산주들이 동의를 하지 않아 사업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사유재산을 당진시에서 임의로 손 댈 수 없어 난감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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