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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3.20 21:39
  • 호수 1051

[여성경제인을 만나다 7] 당진플라워 김진영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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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들에게 설렘을 담아드려요”

건축가에서 플로리스트로
꽃과 함께하는 즐거운 하루하루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꽃가게를 운영한지 딱 1년 된 당진플라워 김진영 대표는 꽃을 다룬지는 10년 이상 된 배테랑 플로리스트다. 본래 김 대표는 도면을 그리고 건물을 짓는 건축을 전공했지만 결혼을 하고 아이를 양육하면서 전문적인 일을 하는 것이 힘들었다고. 취미로 시작한 꽃꽂이인데 어느덧 꽃과 나무와 함께 세월을 보내고 있다.

플로리스트가 직업이 될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김 대표는 “모든 세상살이가 씨줄과 날줄처럼 연결돼 있듯, 건축을 배우니 인테리어에 관심이 생겼고 이것이 연결고리가 돼 꽃꽂이를 취미생활로 배우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어렸을 때부터 넓은 마당에서 꽃과 나무를 키우며 전원생활을 꿈꿔왔다”며 “매일 활짝 피어있는 꽃과 마음까지 정화시켜주는 나무를 보고 사는 지금의 삶에 충분히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연과 벗 삼는 생활 꿈꿔

일주일에 두 번씩 서울 양재동 화훼시장이나 용인, 성남 새벽시장에 가서 직접 싱싱한 꽃을 골라오는 김 대표는 싱싱할 때 가져온 꽃이 판매되지 않은 채 시들어 갈 때가 가장 속상하다.
“꽃은 누군가에게 기쁨과 위로가 돼요. 그런데 그 꽃들이 시들어갈 때 무척 안타깝죠. 시들어가는 모습을 보면 괜히 제 기분도 우울해지는 것 같아요.”

무척 감성적이라는 김 대표는 겨울에 피는 매화나 복수초를 보면 마음이 괜히 뭉클하단다. 시기적으로 겨울이면 꽃과 나무도 휴명기인데 온도와 환기 문제로 잎이 떨어지면 괜히 슬퍼진다고. 김 대표는 “시간이 좀 지나다보니, 이 모든 것이 어쩔 수 없이 이뤄지는 자연의 순리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이제는 아쉬워하며 너무 마음 아파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푸름 간직한 사람 되고파

김 대표는 “화려한 꽃보다는 항상 변하지 않고 푸르름이 있는 꽃이 좋다”며 “여느 때나 한결같이 싱싱하고 활짝 피어난 꽃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꽃가게를 운영하는 것이 최고의 기쁨이라는 그는 하루 종일 꽃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이 플로리스트의 매력이라고 말한다. 항상 웃으며 즐겁게 일할 수 있어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하다는 것이다.

“꽃을 다루는 일을 한다는 것은 참 설레는 일이예요. 그리고 꽃을 사고 파는 것도 참 기분 좋은 일이죠. 손님들은 누군가에게 선물을 하러 꽃가게에 오는데, 그 분들의 설레고 기쁜 마음에 행복과 사랑을 더해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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