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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4.17 22:32
  • 호수 1055

도서관 동시 휴관, 이용자 불편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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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월요일 동시 휴관
당진시 조례 개정해야

남산에 있는 당진시립도서관과 교육청 산하 당진도서관 등 크고 작은 14개의 도서관이 매주 월요일 동시 휴관으로 이용자들이 불편을 토로하고 있다. 각 도서관이 교대로 휴관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요구에도 당진시는 묵묵부답이다.

지난해 11월 당진시립도서관 홈페이지 열린마당 <도서관에 바란다> 게시판을 통해 시민 윤광신 씨는 “매주 월요일 당진의 모든 도서관이 일괄적으로 휴관을 하고 있어 불편하다”며 “도서관 휴관을 교대로 운영을 할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당진시립도서관에서는 답변이 없는 상태다. 2013년에도 2건의 도서관 휴관에 대한 글이 올라와 있지만 역시 답변은 없었다.

익명을 요구한 도서관 이용자는 “지역 내 모든 도서관이 월요일에 휴관해 이용하기 불편하다”며 “월요일마다 공부할 곳이 없어 대학도서관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도서관의 휴관일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당진시립도서관 한영우 팀장은 “국립중앙도서관 방침에 따라 월요일 휴관을 시행하고 있다”며 “당진에 있는 도서관 휴관일을 교대로 운영한다면 오히려 이용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어 일관성 있게 도서관 운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청 산하 당진도서관 역시 비슷한 입장이다. 당진도서관 안영숙 주무관은 “당진도서관이 소속돼 있는 충청남도교육청 산하 20개 직속평생학습관 및 공공도서관은 모두 월요일에 휴관하고, 휴관일을 이용해 타 시·군 도서관과의 공동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 당진도서관만 임의로 휴관일을 변경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조례부터… 개정해야”

하지만 한국도서관협회 측에 따르면 “월요일에 꼭 휴관해야 한다는 법과 기준은 정해진 바 없다”며 “주말에 이용객이 많다보니 월요일을 휴관일로 지정한 도서관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연중무휴거나 화요일이나 금요일 등 도서관마다 다른 휴관일을 지정한 경우도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휴관일을 각각 다르게 운영하고 있는 지역도 있다.

목요일을 휴관일로 지정한 인천주안도서관은 인천에 모든 도서관이 휴관일을 월요일로 지정할 경우 이용자들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어 인천에 있는 도서관들이 협의해서 휴관일을 형평성 있게 조율했으며, 첫·셋째 주 금요일을 휴관일로 지정한 경기도 구미도서관 또한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휴관일이 겹치지 않도록 조정했다. 그러나 당진시의 경우 당진시립도서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제5항에는 월요일 휴관을 명시하고 있어 조례부터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편명희 의원은 “교대로 운영하는 것이 시민 편의성 측면에서 일리있지만 주말에 도서관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많기 때문에 월요일로 휴관일을 정했다”며 “휴관일에 대해서는 시민들의 의견을 더 들어보고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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