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실시간뉴스
편집 : 2024-04-26 19:24 (금)

본문영역

  • 경제
  • 입력 1998.08.17 00:00
  • 호수 236

충남 전 시·군 버스요금 내려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유가격 내렸는데 버스요금은 제자리

연초 경유값이 폭등하여 큰 폭으로 올랐던 도내 시내버스요금이 최근 경유값이 년초대비 평균 33% 이상 하락했음에도 제자리를 지키고 있어 재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충남도는 지난 2월 중순, 소비자정책심의회를 열고 경유가격 인상분을 시내버스요금에 반영하여 2월 23일부터 도내 시내버스요금을 22.4% 인상하여 운행토록 했다.
이에 따라 천안시 지역 시내버스요금이 510원에서 600원으로 17.6%, 공주·보령·논산·서산·아산 등 기타 시지역이 520원에서 630원으로 21.1%, 군지역은 400원에서 540원으로 무려 35%나 인상되었다. 천안·보령·아산·서산·태안 등 5개 시군에서 운행되고 있는 좌석버스요금도 8백원에서 950원으로 18.7% 올랐다.
이처럼 유가인상 3개여월만에 최고 35%까지 인상됐던 시내버스요금이 최근 4개월 이상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경유값에도 불구하고 내림세 기미없이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여기에 시내버스 관련 인사들은 IMF 이전보다 버스이용자가 늘었다고 밝히고 있다. 천안에서 시내버스를 모는 기사 이모씨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지난해에 비해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따라서 도민들은 인상 당시 적용됐던 유가 632원이 430원대로 33%가량 떨어진만큼 버스요금도 이에 걸맞게 각각 인하·조정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충남도가 도민 써비스 개선과 버스요금 인하를 위한 행정적 노력을 게을리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충남도가 버스요금 인하를 위해 기민한 행정지도를 하지 않는 것은 도민의 편리보다는 버스업자들의 형편만을 고려한 처사가 아니냐는 항변이다.
이에 대해 충남도 관계자는 “현재 정부가 교통세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데다 버스업체의 경영악화가 개선될만한 요인이 없었다”고 전제하고 “유가가 좀더 하락하면 요금인하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도의 이같은 반응은 지난해 11월 유가가 폭등하자 충남버스조합의 인상요구안을 유가인상 3개월만에 받아들였던 전례와 크게 대비된다.
한편 정유업체 관계자들은 지난 3월부터 유가가 안정세를 회복하기 시작한 이래 최근 4개월 동안 400원대의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하고 당분간 이같은 안정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