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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향인을 만나다 1] 당진포럼
“고향 발전을 위한 토론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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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월 정기회의…각계 전문가 특강 및 발표
오는 11월 당진서 심포지움 개최

고향을 생각하면 그저 푸근하고, 고향 사람들을 만나면 어쩐지 모를 친근함에 편안함을 느낀다. 당진포럼(회장 최상열) 회원들을 두 달에 한 번씩 모여 각자의 삶과 근황을 나눈다. 또한, 언론인·법조인·교수·연구원·의사 등 각계에서 전문가로 활동해 온 출향인들로 구성돼 있어 번갈아 가면서 삶에 필요한 정보를 나누며 특강을 진행하기도 한다. 당진포럼은 재경당진향우회나 재경당진시민회와 같이 출향인들이 현재 살고 있는 지역을 기반으로 하진 않는다. 출향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서울과 인천, 수도권 거주자의 비중이 크긴 하지만 전국 각지에서 전문가로 활동해 온 이들이 당진포럼의 회원들이다.

 

매립지 분쟁…출향인들도 관심

지난 22일 당진포럼 정기회의가 서울 명동에서 진행됐다. 이날 약 40여 명의 당진 출신 출향인들과 김홍장 당진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이 참석했으며, 한때 당진포럼의 회원이었던 김동완 국회의원도 잠시 다녀가 인사를 나눴다. (당진포럼은 모임의 순수성을 유지하기 위해 회원이 정치를 하게 되면 정회원의 자격이 정지된다.)

이날 당진포럼 회원들은 한자리에 모여 최근 당진의 현안에 대해 토론하고, 회원들의 소식을 전했다. 최근 당진의 주요 이슈인 당진항 매립지 분쟁과 관련해서도 출향인들 역시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삽교호 수질개선과 3농혁신, 주민자치 등 여러 현안 사항을 청취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오는 11월에는 당진포럼이 주관하는 제1회 심포지움을 고향 당진에서 계최할 예정이다. ‘당진시 발전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심포지움에는 김홍장 당진시장이 당진시 발전 현황을 보고하고, 김종서 그린노믹스 경영연구원장과 강원대학교 관광경영학과 이정자 교수가 각각 당진발전 미래 환경 설계와 당진 관광산업 발전 모색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당진포럼은 이렇게 고향 발전에 대해 토론하고 강연하는 한편, 심포지움 등을 개최하는 것은 물론 고향 후배들을 위한 장학사업과 이웃돕기도 진행한다.


지역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

뿐만 아니라 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와 같은 지역의 큰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는 등 당진시 홍보대사 역할까지 하고 있다. 오는 5월에는 순성매실축제에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참여키로 했다. 이를 통해 지역의 농축수산물도 널리 알리고, 고향 발전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자 노력한다. 

한편 당진포럼은 지난 2013년 한길회와 통합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젊은 회원들이 증가하면서 더욱 활동적이고 생동감 있는 모임으로 거듭나고 있다.

 

[인터뷰] 당진포럼 최상열 회장

“당진을 사랑하는 출향인들”

“당진포럼은 당진의 여러 출향인들 중에서도 사회 각처에서 충실히 제 몫을 하고 있는 회원들이 함께 모여 이뤄낸 모임입니다. 모든 회원들이 고향에 대한 애향심은 물론 당진포럼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신평면 거산리가 고향인 최상열 회장은 “사회 각계각층에 자리 잡고 당진을 알려온 인물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모임이기 때문에 당진포럼은 당진 지역사회의 얼굴”이라며 “우리 모두 고향에 대한 애정이 크다”고 말했다.
“그동안 당진포럼 발전에 힘을 보태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회원들의 결속과 유대관계를 더욱 돈독히 해서 당진포럼 발전이 고향 당진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당진포럼 회원들의 한마디]

박주화 진영홈바스(주) 전무이사
(우강면 송산리 출신)
“출향인들 간 정보를 교환하고 친목을 도모할 수 있어 매우 좋습니다. 당진포럼이 고향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당진이 성장할수록 당진포럼 역시 발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박상림 동제주로타리클럽 회장
(송악읍 기지시리 출신)
“지금 제주도에 살고 있지만 매년 5~6번씩은 고향을 방문합니다. 급변하는 고향을 볼 때마다 늘 감회가 새롭죠. 특히 기지시리의 변화는 괄목할 만합니다. 하지만 최근 충청도 출신 정치인들 때문에 매우 부끄럽고 실망스러워요.” 

오구환 오구환마케팅연구소 소장
(당진읍 시곡리 출신)
“고향의 쌀과 채소를 사먹는 등 출향인들은 고향 생각을 많이 합니다. 이렇게 애향심이 깊은 출향인들이 고향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고향을 찾을 수 있도록 당진시가 변화해야 합니다. 안에 있는 17만 명의 시민만큼 밖에 있는 수십만 명의 출향인들도 무척 소중하죠.”

김종서 그린노믹스 경영연구원장
(송산면 송석리 출신)
“당진포럼 회원들이 고향 당진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왔지만, 당진시와 함께한 사업은 거의 없었습니다. 당진포럼 회원들을 통해 정부와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이를 당진시 발전을 위해 활용했으면 합니다. 당진시 지역의 심각한 내부 갈등을 해소하고 당진시정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당진포럼이 일익을 담당했으면 합니다.”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아 취재·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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