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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15.05.22 23:41
  • 호수 1060

“청년층 유입·시장 특성화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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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문화적 변화가 필요하다”

서민경제 활성화를 주제로 한 토론회에서 젊은 인구 유입, 상인의 의식 변화 및 역량강화, 시장 특성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 등이 제안됐다. 특히 외형 개선을 넘어 문화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이 공통적으로 강조됐다. 

당진시는 지난 20일 당진문화원 공연장에서 ‘서민경제 활성화 범시민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신기원 신성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호서대학교 정군오 경제통상학부 교수가 주제발표를 맡았으며, 충남발전연구원 신동호 산업경제연구부장과 이상준 책임연구원, 한기흥 당진시산업단지협의회장, 권중원 당진YMCA 사무총장이 토론자로 나섰다.
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해 진행된 이번 토론회에는 특히 이해 당사자인 시장 상인들의 참여가 저조해 아쉬움을 남겼다.

당진시는 이번 토론회에서 제안된 사항을 서민경제 활성화 방안에 반영하고, 오는 6월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한 부서별 추진상황을 점검한 뒤 정병희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비상대책단을 구성해 미진한 사업에 대해 중점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주제발표] 정군오 호서대 교수

“전통시장, 지역자원과 연계해야”

우리나라 전통시장의 침체 원인은 상인 노령화와 정부 지원이 외형 개선형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청년 상인을 유치함으로써 젊은 층의 유입을 유도해야 한다. 또한 청년 상인들이 시장에 정착할 수 있도록 교육·컨설팅 등을 지원해야 한다.
또한 전통시장에 얽힌 지역의 문화·역사적 의미와 특성을 적극 활용하고, 지역자원의 연계를 통한 소비자 관점의 전통시장 차별화가 필요하다.

또한 유망업종 위조로 선별적 지원을 강화하고 과도하게 밀집된 업종의 경우 다른 업종으로 창업을 유도하거나 소상공인 멘토링 등 교육이 필요하다.
이와 더불어 자영업자가 폐업할 경우 생계를 보장할 수 있도록 조기 재취업을 알선하고 고령일 경우 실업급여를 지급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다.

[토론]

 

신동호 충남발전연구원 산업경제연구부장

“네트워크 구축해 컨설팅”

민과 관이 참여하는 서민경제 활성화 대책기구를 만들어 특히 지역 내 대형유통업체 등의 대기업을 참여시켜야 한다. 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측면에서도 중요한 일이다.
서민경제 활성화는 관 주도보다 민간 주도가 효과가 더 클 수 있어 점진적으로 민간에 이양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상권분석·인테리어·메뉴편성 등 경영 컨설팅 등을 실시하고 중소기업청과 연계해 시의 재정적 부담을 줄이고 실효성을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

이상준 충남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

“시장에 신인류가 유입돼야”

전통시장을 살리려면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이해 당사자인 상인과 소비자가 살려야 하는 것이다. 시장에 실제 거주하는 상인과 이용하는 소비자, 관리·지원하는 행정, 그리고 정책을 만드는 전문가가 함께 모여 논의하는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조직적 역량 강화가 이뤄져야 하는데 당진시장의 문제를 알고 이해하는 전문가 집단을 만들어 내야 한다.
또한 당진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방향을 수립하고 청년과 예술인 등 새로운 사람들을 끌어 들여야 한다.

한기흥 당진시산업단지협의회장

“지역업체 생산 물품 사용”

지역기업이 살아야 지역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서민 경제가 살아 날 수 있다. 특히 당진시 소상공인들을 위해 지역업체에서 생산된 물품 사용을 확대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양극화 현상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또한 기업과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을 찾기 위해 시설 개선과 문화적 변화 이외에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거나 기업과 시장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기업에서는 식자재와 공산품 등을 전통시장에서 구매하면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이룰 수 있다.

권중원  당진YMCA 사무총장

“문화 접목·마케팅 지원”

타 지자체에서 지역 음식점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과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는데, 당진시에서도 이를 벤치마킹하고 모범음식점을 적극 홍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소비자들이 전통시장에 관심을 갖도록 장보기 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한편, 문화와 지역경제를 연계해 젊은이들이 찾아오는 전통시장을 만들어야 한다.
빈점포를 청년들에게 제공하고 노인일자리 사업을 추진할 필요성도 있다. 뿐만 아니라 상인들의 의식변화와 자구노력도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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